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기아가 브랜드 첫 PBV 모델 니로 플러스의 디자인과 주요 상품성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차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파생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택시 전용 모델과 개인/법인 모델 등 2가지 버전으로 구성했다. 사전계약은 다음달 진행될 예정이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의 전고와 전장을 기존 1세대 니로 대비 각각 80mm, 10mm를 늘리고 실내를 슬림화하는 설계를 통해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장에는 새롭게 적용된 하이루프와 리어 글라스로 확장된 공간감을 연출했다.
아울러 전면부 LED 주간주행등과 후면부 리플렉터로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EV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 창문을 감싸고 있는 라인은 검은색으로 마감한 C필러와 만나 확장된 공간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
루프라인을 높여 실내에는 1열과 2열의 헤드룸을 각각 50mm, 64mm 추가 확보했으며 1세대 니로 대비 두께를 줄일 센터 콘솔과 2열 도어 트림으로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또 2열 시트 위치를 최적화해 1세대 니로 EV 대비 28mm 늘어난 942mm의 2열 레그룸을 확보했다.
1열과 2열 사이 B필러에 적용된 손잡이는 2열 승객의 승하차를 수월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동 중 옷이나 가방 걸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2열 도어 암레스트 사이드에는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리플렉터를 적용했다.
특히 택시 모델은 2열 고객을 배려한 전용 동승석 파워 시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에서 동승석 시트를 앞 뒤로 이동하고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2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동승석 헤드레스트는 기본형 대비 높이를 43mm 낮춰 2열 승객의 전방 개방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USB 단자와 시트백 포켓, 가방 걸이를 추가했다.
2열 시트는 승객이 한 쪽 문을 통해 탑승해 반대편 시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존 대비 얇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2열 시트벨트 체결부에는 LED 조명을 적용해 주/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택시 모델 전용에는 올인원 디스플레이도 넣었다.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내비게이션, 앱 미터기, 디지털운행기록계, 음성인식 기능이 통합 적용된 단말기다.
경찰서, 화장실 등 택시 관련 주요 운전자 관심지점 정보, 잔여 주행가능 거리 진단 기반 주변 EV 충전소 실시간 점유 상태 안내, 시외 자동할증, 빈차등/갓등/비상등 점멸 연동, 음성인식 길찾기 및 날씨 정보 안내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기아는 향후 다양한 사업자들과 업무 제휴 범위를 확대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서 추가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서비스가 늘어나더라도 별도의 스마트 기기를 거치 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기아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도 시행에 따른 법인 및 지자체의 업무용, 의전용 관용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다목적 전기차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니로 플러스 개인/법인 모델도 마련했다. 캠핑에 특화된 개인/법인 모델 전용 캠핑 패키지는 다음달 니로 플러스의 사전계약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니로 플러스는 택시뿐만 아니라 평일에는 일상,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휴일에는 캠핑 및 피크닉 등 여가를 즐기는 고객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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