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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친환경차 시대에 앞서 빠른 시간 내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인 아람코(Aramco) 및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과 함께 초희박 연소 엔진과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연구 협약식을 갖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열효율 및 연료소비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엔진 기술이며 친환경 합성연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촉매 반응을 통해 제조된 연료를 뜻한다. 친환경 합성연료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 변경 없이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전기차-내연기관이 공존하는 과도기에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해 탄소중립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친환경 합성연료를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HEV)에서 사용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시뮬레이션 및 엔진 시험을 통해 유해배출물 감소 효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초희박 연소 엔진 기술 및 아람코의 연료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총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은 연구 인력 및 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엔진 시험을 비롯한 모델링 및 검증으로 연구 성과에 대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알렌 라포소(Alain Raposo) 부사장은 “탄소중립 모빌리티의 최종 목표는 완전한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이겠지만 기술이 전환되는 과도기에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합성연료와 초희박 연소 엔진의 조합을 통한 환경 친화적 내연기관 기술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짧은 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제조 공정 및 차량 운행 중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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