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승부는!
2024-11-22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독일 아우디 AG가 지난 17일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와 2022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아우디는 54억9800만 유로(약 7조3806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78억 유로의 높은 순현금흐름을 달성했다.
2021년 아우디 그룹의 매출은 530억6800만 유로(약 71조2400억원)로 전년 대비 6.2%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억9800만 유로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10.4% 상승했으며 중국 사업을 영업이익에 포함하면 영업이익률은 12.5%가 된다. 순현금흐름 또한 77억5700만 유로(약 10조 4132억)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재무 성과는 14억3000만 유로 (2020년 16억18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그 중 중국 사업은 11억4000만 유로에 달한다. 아우디는 파트너인 FAW, SAIC와 함께 중국 내 모델 포트폴리오를 10개 이상의 순수 전기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우디 그룹은 반도체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리와 엄격한 원가 규정, 가격 포지셔닝, 높은 잔존가치, 람보르기니와 두카티의 양호한 실적 그리고 원자재 등급 및 환율 효과의 순항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우디 브랜드의 판매량은 총 168만512대다. 이는 반도체 부족 현상에 의한 생산 중단에 따라 전년 대비 -0.7%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전년대비 57.5% 증가한 총 8만1894대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은 아우디 Q4 e-트론 (2만1098대)과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6896대) 였다.
2022년도의 보고서에는 벤틀리 브랜드가 브랜드 합병에 따라 아우디 보고서에 처음으로 포함된다. 아우디, 벤틀리, 두카티, 및 람보르기니로 이루어진 브랜드그룹 내에서 향후 e-모빌리티와 디지털 기술에 관한 공동 로드맵을 실현하는 등 한층 더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그룹은 2030년부터 고객에게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우디 AG의 재무 및 법률 담당 이사 위르겐 리터스베르거(Jürgen Rittersberger)는 "아우디는 격동의 한 해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우디는 재무적 강점을 보였고 영업이익과 순현금흐름에서 사상 최대의 기록을 세웠다"며 "우리의 재무 성과는 우리의 야심찬 계획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우디가 재무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고 말했다.
아우디 그룹은 2022년 목표에 대해 "올해 180만대에서 190만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매출은 620억 유로에서 650억 유로 사이로 예상되며 영업 이익률은 9~11%가 될 것이다. 운전자본은 소폭 증가해 정상화되고 투자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현금흐름은 45억 유로에서 55억 유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반도체 공급 상황은 다소 개선되겠지만 세계 경제, 산업 성장, 아우디 그룹의 수익, 재정, 자산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체적인 영향은 아직 추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향후 지속가능성과 전기화 및 디지털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부터 아우디는 글로벌 시장에 순수 전기 구동 모델만 출시할 예정이며 이미 20개 이상의 전기 구동 모델의 판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전체 가치 사슬 (중국 현지 생산 차량 제외) 의 차량 관련 CO2 배출량을 2018년 기준 대비 40%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뉘른베르크에서 프리미엄 급속 충전 서비스인 아우디 충전 허브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 취리히에서 콤팩트한 디자인의 두 번째 시범운영이 시작될 예정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플랫폼 확장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유닛 CARIA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하고 목표한 기술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 여름 가상현실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은 "아우디는 올해 지속 가능성, 전기화 및 디지털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내연기관 기술의 단계적 폐지, e-모빌리티를 향한 포괄적인 로드맵, 폭스바겐 그룹이 소유한 소프트웨어 부서인 CARIAD와 협력하여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2030년을 향한 변혁 과정의 다음 단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아우디는 두번째 A6 e-트론 콘셉트 모델인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아우디 A6 e-트론의 후속 양산 버전은 아우디의 주도하에 개발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순수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신차는 폐쇄형 싱글프레임 및 후면의 연속 라이트 스트립과 같은 디자인 요소를 통해 e-트론 라인업의 다른 전기 구동 아우디 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 800볼트 시스템과 최대 270kW의 충전 용량을 통해 고속 충전소에서 단 10분 만에 약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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