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BMW그룹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퀼컴테크놀로지스 및 어라이버와 장기 협력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레벨 3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해 BMW그룹의 전기 차량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BMW는 이번 협력을 통해 레벨 1,2수준의 ADAS 기능은 물론 자율주행 기술에 이르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공동개발과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공통 아키텍처와 센서 사양, 안전 요건 등을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는 독일, 미국, 스웨덴 등 전 세계 14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BMW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까지 레벨 3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자율 주행 솔루션을 우선으로 공동으로 개발하며 이후 레벨 4의 자율주행 기술도 염두해두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3은 정해진 조건 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이며 레벨4는 제한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단계다.
BMW그룹 수석 부사장 니콜라이 마틴은 "이번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은 BMW그룹의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과 관련된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교하고 안전한 기능을 위해서는 차량의 모든 디지털 요소에 최신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해 11월 퀼컴은 BMW 차세대 ADAS기능과 자율주행 플랫폼에 퀼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비전과 어라이버의 컴퓨터비전 기술을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기술은 BMW iX와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둔 신형 7시리즈에 도입될 예정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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