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배트맨도 전기차?” 다크나이트에 등장한 텀블러가 전기차로 돌아왔다

기자 2022-02-21 15:24:14
[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3부작에 등장한 텀블러가 전기차로 돌아왔다. 이 프로젝트는 슈퍼히어로 희상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매크로 스튜디오 소유주인 응우옌 단 충이 주도했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텀블러를 만들기 위해 응우옌은 디자이너와 건축가, 엔지니어 등으로 팀을 구성했다.

텀블러의 차체는 강철 프레임을 기반으로 ABS, 강철 및 탄소섬유 패널 등으로 만들어졌다. 일부 부품은 손으로 직접 만들었으며 몇몇은 원본과 더 가깝게 3D 프린트로 제작됐다. 앞바퀴에는 22인치 타이어를 신은 13인치 휠이 있고 뒤에는 4개의 18인치 휠에 33인치 타이어로 되어 있다.

차체 길이는 3700mm로 미니보다 콤팩트 하지만 너비는 2400mm로 웬만한 주차 칸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높이는 1300mm에 불과해 독특한 비율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텀블러 EV는 약간 작은 바퀴, 막힌 배기파이프, 흡기구와 에어로다이내믹 부품을 제외하곤 영화 속에 등장한 텀블러와 흡사하다.

유압 도어가 원격 제어로 자동으로 열리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승객석은 모니터가 있는 운전석과 승객 1명이 앉을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리지널 텀블러와 마찬가지로 작은 창문이 있지만 사각지대가 크다. 그러나 주변을 360도로 볼 수 있는 4개의 카메라가 있어 큰 문제는 없다. 탱크 같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텀블러의 무게는 600kg을 넘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5km다.

텀블러 EV는 베트남에 있는 반 대얼이라는 자동차 갤러리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재 가격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공식 휍사이트에는 잠재 구매자를 위한 문의 양식이 존재한다.  

sk.kim@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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