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시리즈에 팝아트를 그려넣다...'THE 8 X 제프쿤스' 아트카 공개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BMW가 미국의 아티스트 제프 쿤스와 2023년식 BMW M850i 그란 쿠페를 기반으로 'THE 8 X 제프쿤스' 아트카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전 세계 99대 한정판으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35만995달러(약 4억 2028만원)다. 신차는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뉴욕 록펠러 플라자에 전시될 예정이다.

BMW에 따르면 신차의 외장 도색 작업에만 200시간 이상이 걸렸다. 파란색, 은색, 노란색, 검정색 등 11가지 외부 색상을 결합했으며 곳곳에 팝아트적 요소와 그란 쿠페 디자인에 경의를 표하는 기하학적 무늬를 넣었다. 특히 제프 쿤스는 측면에 있는 'POP!' 이라는 글자와 달려 나가는 듯한 이미지는 THE 8 X 제프쿤스의 힘과 속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실내 고급 가죽으로 제작한 시트는 강렬한 빨강색과 파란색을 조합해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를 연상케 한다. 또 센터 콘솔 전면의 커버에는 작가의 서명과 THE 8 X Jeff Konns 라고 적힌 배지가 있다. 차량 구매 시에는 제프 쿤스와 BMW CEO 올리버 집스가 서명한 고유 VIN 번호와 정품 인증서를 제공한다. 

BMW그룹 올리버 집스(Oliver Zipse) 이사회 회장은 "BMW가 제프 쿤스와 다시 일하게 된 것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며 "신차는 수집가들을 위한 물건으로 박물관에 전시될 뿐 아니라 진정한 BMW 차량으로서 도로 위에도 존재하는 '구르는 조형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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