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볼보자동차가 차세대 순수 전기차 생산을 위해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 100억 SEK를(약 1조3000억)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가 적용된 새로운 제조 공정 ‘메가 캐스팅(Mega Casting)’을 도입한다.
이는 차세대 순수 전기차 모델을 위한 고품질 맞춤형 배터리 개발 및 제조에 300억 SEK 투자하겠다는 볼보차와 노스볼트(Northvolt)의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은 “볼보차가 보유한 가장 큰 생산기지인 토슬란다 공장을 통해 통해 순수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지속적인 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슬란다 공장은 1964년 설립된 볼보차의 가장 오래된 생산기지 중 하나로 연간 3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다. 이번 메가 캐스팅을 통해 차체 제작, 도장, 배터리 및 차체 조립 등 생산과정 전반을 정비하고 제조공정 단순화를 통해 원자재 및 유통 등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과 공급망 전반에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할 예정이다.
먼저 차체 제작 외 도장, 신규 배터리 조립, 물류 등 토슬란다 공장 전반에 메가 캐스팅이 적용된다. 도장 공장은 새로운 설비 및 공정 도입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 및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며 신규 배터리 조립 공장은 자동차 바닥의 형태를 따라 배터리 셀과 모듈을 통합으로 설치할 수 있다.
차체 조립 공장의 경우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도입을 위해 자동차 바닥의 형태를 따라 배터리 셀과 모듈을통합하는 형태로 개조된다. 예를 들어 차량바디와 하부구조가 만나는 매리지 포인트(marriage point)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제작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상품 및 부품 운송을 최적화 한 물류 방식 개선, 직원의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한 휴식 공간과 라커룸 정비 등을 포함한다.
볼보차는 메가 캐스팅을 통해 향후 볼보 고객에게 가격 경쟁력과 장거리 주행, 급속 충전, 높은 수준의 자동차 안전기술 및 지속 가능성 등을 갖춘 차세대 순수 전기차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차체 제작에 적용된 메가 캐스팅은 자동차의 수명주기 동안 지속 가능성, 비용 및 자동차 성능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바닥 구조의 주요 부품을 알루미늄 부품으로 주조할 시 차량 무게 감소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차량의 주행거리를 증가시키고 차량 내부 및수하물 공간을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 엔지니어링 및 운영 책임자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는 “이번 토슬란다 공장 투자는 볼보자동차가 지향하는 순수 전기차 시대 개막을 알리는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지속 가능한 전동화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공장 전반에 걸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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