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개최된 북미 및 유럽의 올해의 차 10개 시상식에서 종합우승 최다 선정 제조사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와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스텔란티스와 올해 글로벌 판매량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북미와 유럽 국가 및 지역 단위 5개 어워즈와 자동차 전문 미디어가 선정하는 5개 어워즈 등 총 10개 시상식 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총 6개의 최고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고상 없이 부문별로만 발표하는 왓카와 카앤드라이버를 제외하면 8개 시상식에서 6개를 받았다. 이 외에도 부문별 수상식에서 총 12개의 상을 수상했다.
먼저 각 국가 지역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단체가 평가하는 북미, 유럽, 전 세계, 캐나다, 독일 등 5개 시상식에서 엘란트라-북미 올해의 차, GV80-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부문, 아이오닉5-독일 올해의 차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카, 카앤드라이버, 탑기어, 모터트랜드, 오토익스프레스 등 5개 시상식에서도 GV70-모터트랜드 선정 올해의 SUV, I20 N-탑기어 선정 올해의 차, 아이오닉5-오토익스프레스 선정 올해의 차 등 3번의 최고상을 차지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및 점유율도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SUV 모델과 제네시스,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현지 판매 가격이 상승했다. 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트루카에 따르면 현대차 11월 평균 판매가격은 대당 3만3861달러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으며 기아는 3만1386달러로 12.8% 올랐다. 특히 11월까지 기아와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현대차그룹의 1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9%로 추정된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영국에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며 전체 점유율이 상승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0월까지 판매실적은 각각 42만7015대와 43만525대로 합산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하며 BMW와 도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각 자동차그룹과 자동차협회에서 발표한 1~3분기 누적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이 695만대, 도요타그룹이 632만대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3위자리를 놓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 현대차그룹(505만대), 스텔란티스(504만대)가 경합 중이다. 이에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4분기 부품 수급상황에 따른 생산량으로 3위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1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5위를 달성했다. 특히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인터브랜드 측은 “미래 모빌리티 구체화하며 투자를 지속하고 발 빠른 시장 대응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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