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김선관 기자] 레드불 소속 막스 베르스타펀이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야스 마리나 F1 서킷에서 진행된 2021 F1 월드 챔피언십 22라운드에서 막스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해밀턴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해밀턴을 추월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전 경기까지 해밀턴과 포인트 369.5점으로 공동 1위에 있던 페르스타펜은 마지막 레이스 우승으로 26점을 추가, 최종 395.5으로 올 시즌 월드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이날 레이스에서 역전패한 해밀턴은 아쉽게 F1 8회 월드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엔 실패했지만 3위로 들러온 발테리 보타스와 함께 컨스트럭터 챔피언 타이틀 방어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경기는 흥미진진했다. 니콜라스 라티피가 5바퀴를 남기고 머신 사고가 나 세이프티카가 등장하면서 승부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세이프티카 때문에 1위로 달리던 해밀턴은 막스로부터 멀리 달아나지 못했고, 타이어 교체 타이밍도 놓쳤다. 반면 막스틑 새 타이어를 신었고 마지막 랩에 돌입하자마자 해밀턴을 추월했다.
우승을 차지한 막스는 “해밀턴을 꺾고 우승해 만족한다”면서도 “그가 이뤄온 모든 업적과 기록을 존중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는 세이프티카 운행 막판 해밀턴을 추월하려는 듯한 막스의 플레이 등 두 건의 이이를 F1 사무국에 항의했지만 받아드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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