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월 판매량 살펴보니 출고 적체만 1만2000대 달해

강명길 기자 2021-11-01 15:30:36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쌍용자동차의 적체 현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원인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생산 차질이다.

쌍용차가 지난 10월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를 포함해 총 47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했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5000대가 넘은 백오더가 있음에도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42.0% 감소했다.

쌍용차의 현재 내수 및 수출 포함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당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10월 중 약 8300대 판매를 목표했으나 공급물량에 한계로 인해 58% 달성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 평균 약 2500대 수준의 공급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5000대가 출고 적체돼 있다. 여기에 내수판매의 경우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 총 7000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부품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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