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도전하는 IT 업계...샤오미, 2024년 첫 신차 출시

샤오미, 2024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3종 추가
2027년까지 약 90만대 판매 예상
이다정 기자 2021-09-23 12:03:29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중국 IT 및 가전 업체 샤오미가 2024년 첫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3년간 3종의 전기차를 추가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약 90만대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샤오미는 올해 3월 전기차 개발을 선언한 후 전기차 개발을 위한 자회사 ‘샤오미 EV’로 사업체 등록을 마쳤다. 최근에는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딥모션을 인수하는 등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향후 10년간 전기차 사업에 100억 위안(한화 1조8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샤오미의 전기차 생산은 중국 공장 2곳에서 이뤄진다. 한 곳은 베이징에 위치한 보그워드 전기차 생산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며, 나머지 한 곳은 자체적으로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다이슨의 전기자동차 관련 특허 도면

한편 자동차가 움직이는 IT 기기로 인식되면서 IT 및 가전 업계의 전기차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화웨이 역시 올해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창안자동차와 배터리 업체 CATL과 합작 법인을 만들었으며 올 연말 전기 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5년 내 신차 5종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 가전 업체 다이슨은 지난 2017년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전기차 사업 발표 당시 600명 가까운 인력이 전기차 개발에 투입된다고 밝혔으며 전기차 관련 특허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10월 상업적인 성장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중단했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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