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마지막 결과는?
2024-11-22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지시간 14일 미국 CPS 에너지, OCI솔라파워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북미 전력 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해 향후 재생에너지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PS 에너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영 전력, 천연 가스 회사로 텍사스 주의 약 120만 가구에 전력 및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OCI솔라파워는 태양광 전문 기업 OCI그룹의 자회사로 북미 지역의 태양광 및 ESS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의 공유 및 분석 방안, 향후 에너지 신사업 추진관련 협력안에 대해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내년 9월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고 CPS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을 운영하며 OCI솔라파워는 ESS PCS(Power Conditioning System, 전력 변환 장치) 등의 기타 설비를 조달 및 시공한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상품성 및 사업성 검증, 전력 계통(electric power system) 안정화 효과 검증, 태양광, 수력 등 분산자원과의 강화협력을 목표로 실증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에너지신사업추진실장 오재혁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의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저장, 발전 시스템도 연계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폐배터리를 사용한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에너지를 상시 저장할 수 있어 태양광 풍력 등을 활용하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경우 재생에너지의 한계점인 변동성은 줄이고 보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2018년부터 에너지기업인 핀란드의 바르질라(Wartsila)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1월에는 한국 수력원자력과 함께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필요에 따라 저장했다가 다시 외부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는 2MWh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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