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GV60’의 내·외장 이미지를 19일 최초 공개했다. GV60는 제네시스로는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이다.
GV60의 차명은 제네시스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 럭셔리 차량의 의미인 ‘GV’에 현존하는 제네시스 라인업 모델명 중 가장 낮은 숫자인 ‘60’를 부여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알파벳과 숫자로 이뤄진 차명체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숫자가 낮을수록 역동성, 숫자가 높을수록 우아함을 강조한다.
신차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전기차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적용하고, 램프 레벨 아래로 한층 와이드하고 역동적인 형상의 크레스트 그릴을 배치했다. 또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효율을 높이는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후드에는 신규 제네시스 엠블럼을 최초로 적용했다. 기존 엠블럼의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납작한 표면에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기요셰(Guilloché) 패턴을 각인했다. 또 제네시스 최초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고성능 쿠페 스타일의 매끄럽고 다이내믹한 프로파일을 구현했다. 윈드 쉴드 글라스부터 윈도우라인(DLO, Day Light Opening) 상단을 따라 흐르는 크롬라인은 특별한 EV 이미지를 형상화한 C필러 가니쉬 디자인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21인치 휠을 장착했다.
또한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돌출되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투 라인 리어 콤비램프를 적용했고 쿠페형 루프 끝단에 고정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또한 리어 펜더 부분의 숄더 볼륨을 강조해 낮고 와이드한 프로파일을 구현하고 각종 센서와 후진등, 리어 턴시그널 등 기술적인 기능이 있는 요소들을 하단에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제네시스 내장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인 크리스탈 스피어(Crystal Sphere)이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오고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디자인 요소뿐만 아니라 탑승객에게 차량의 운전 가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또 크리스탈 스피어가 위치한 플로팅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을 적용해 전용 전기차의 특징인 슬림 칵핏과 플랫 플로어와 함께 승객에게 극대화된 실내 공간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와이드하고 슬림한 조형으로 디자인된 크래쉬 패드는 쾌적한 실내 공간감을 더하고 대화면 통합 표시계(ccIC, 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했다. 또 크리스탈 스피어와 경적 커버,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조절기 등에 원 모양의 디테일을 적용해 실내 디자인의 통일성을 구현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GV60는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럭셔리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량의 신규 기술과 성능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출시 일정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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