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승부는!
2024-11-22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친환경차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8.9% 증가한 15만7567대 팔렸고, 해외에서는 37.1% 증가한 17만2921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56.7% 증가한 총 10만1414대가 팔리며 친환경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국산차 하이브리드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만768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4351대), 투싼 하이브리드(8419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9일에는 현대차가 싼타페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시작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교했다. 두 모델 모두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엔진과 연비, 출력, 토크는 모두 동일하다. 1.6리터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하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연비도 같다. 두 모델 모두 2WD 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연비 15.3km/L다.
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디자인에는 차이가 있다. 싼타페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 전면부에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을 적용했으며, 실내는 크래시 패드부터 센터페시아 콘솔박스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을 준다. 또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버튼이 특징이다.
쏘렌토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해 기아의 디자인 정체성인 타이거 노즈를 구현했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이어지듯 적용했으며 다이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를 적용한 것이 싼타페와 차이다. 기아는 최근 쏘렌토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 트림을 추가했다.
크기는 쏘렌토가 소폭 크다. 쏘렌토가 싼타페보다 전장과 전고, 휠베이스가 각각 25mm, 10mm, 50mm 크다. 구체적인 수치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장 4785mm, 전폭 1900mm, 전고 1685mm~1710mm, 휠베이스 2765mm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1700mm, 휠베이스 2815mm다.
시작가는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101만원 가량 낮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개별소비세 3.5%를 적용해 2WD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 3414만원 ▲프레스티지 3668만원 ▲캘리그래피 4128만원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동일한 조건에 2WD 기준으로 ▲프레스티지 3515만원, ▲노블레스 3795만원, ▲시그니처 4089만원, ▲그래비티 4177만원이다.
두 모델은 7월 1일부터 시행된 환경친화적 자동차 에너지 소비효율 개정안에 따라 2종 저공해차 혜택을 받는다. 중형 휘발유차 기준 연비 14.3km/L 이상을 충족해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부가세 13만원 등 143만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4WD의 경우 두 모델 모두 연비가 14.3km/L을 넘지 않아 혜택 적용이 불가하다.
한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증가는 완성차 업체의 하이브리드 신차 확대와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 등에 기인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하이브리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1년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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