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英 소아과 병동 어린이 전용 전기차 ‘SRH’ 정비

강명길 기자 2021-06-22 10:13:26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사회공헌을 위한 비스포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롤스로이스 SRH의 특별정비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SRH는 롤스로이스가 어린이 환자를 위해 제작한 전기 자동차로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였다. 

SRH는 영국 치체스터(Chichester)에 위치한 세인트 리처드 병원(St Richard’s Hospital)내 소아과 병동의 어린이 환자들이 침대차에 실려 수술실로 이동하는 대신 직접 운전하며 긴장을 풀고 즐거움 경험을 주기 위해 제작했다. 

현재까지 2000명의 어린이들이 탑승했고 총 10만m를 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생긴 흠집을 복원하기 위해 비스포크팀과 기술부서 공예부서의 전문가들이 모여 약 400시간에 걸쳐 복원작업을 진행했다. 

외관 전면부는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판테온 그릴로 구성했으며 보닛 스트립은 차체 길이에 맞춰 실제 보닛으로 제작했다. 비스포크 차체는 탄소섬유로 강화한 유리섬유로 디자인 및 조형했으며 색상은 실제 롤스로이스 주문 차량과 동일하게 투톤 도색 처리했다. 여기에 휠 커버와 시트, 코치라인 등의 색상을 통일했다. 

시트는 수작업으로 가공한 목재와 의료 등급 비닐로 제작한 패드로 만들었다. 발밑 공간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해 세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수작업 트레드 플레이트, 3D 프린팅 된 대시보드, 휠 캡, 휠 스페이서, 트림 피스 등 여러 부품을 별도 제작했다. 아울러 실제 차량과 같이 RR배지와 ‘환의의 여신상’ 마스코트로 마무리했다. 

SRH는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동하며 최고안전속도는 시속 250km가 아닌 시속 6.43km로 제한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대외협력 총괄 앤드류 볼은 “세인트 리처드 병원의 많은 어린이들이 롤스로이스 SRH를 열심히 운전하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보람찬 일이다.”라며 “롤스로이스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이 특별한 자동차를 마음껏 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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