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2050 탄소중립 달성 위한 4가지 방안 제시

강명길 기자 2021-05-28 12:41:48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탄소중립 실천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고투제로(goTOzero)’ 전시를 28일 열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탄소발자국을 2015년 대비 30% 줄이고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중립의 실현을 위해선 차량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그룹사장은 “탄소중립은 우리 모두가 함께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로 생활 전반에 걸쳐 몸소 실천하는 행동 전환이 필요하다”며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환경적 노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중의 동참을 촉구하고자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아우디폭스바겐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으로 ▲공급망과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발자국 저감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가속화 ▲차량 사용 단계에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충전 ▲전기차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 등 4단계로 나눠 제시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은 차량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과 생산시설을 환경 친화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2020년부터 전 세계 16개 공장 중 11곳을 친환경 전기로 가동하고 있으며 기존 생산 공장을 탄소중립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망 측면에서도 전 세계수많은 공급업체 들에게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 및 의무화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전동화에만 350억 유로를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70종에 이르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에 지난해 출시한 아우디 e-트론에 이어 2022년 폭스바겐 ID.4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3년까지 8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차량 사용 단계에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에 양방향 충전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전기차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충전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그리드로 다시 내보낼 수 있다. 

이 밖에 잔존 수명이 남은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장치 등으로 재사용하는 방식이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배터리는 분해해 배터리 원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시범 가동을 시작한 독일 잘츠기터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1,500톤에 해당하는 연간 3600개의 배터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고투제로(goTOzero)’ 전시는 전기차와 다양한 e-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채워진 가상의 탄소제로 섬, ‘제로 아일랜드’ 콘셉트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와 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에 적용된 MLB 에보를 비롯해 폭스바겐 ID.3 등을 전시했다. 다음달 13일까지 무료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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