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렉스 후속 아닌 미래 전략 모델’…스타리아 수소차・하이브리드 준비 중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스타리아의 수소연료전지차를 2023년 내놓는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스타리아를 통해 단순히 스타렉스 후속이 아닌 맞춤형 공간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김흥수 현대차 상품본부장은 스타리아 미디어 컨퍼런스(Q&A)를 통해 “스타리아 기반 수소차를 2023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출시 시점에 가까워지면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으며 경제성, 사용 여건 등을 고려해 전기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는 스타리아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수소 MPV의 등장을 예고했다. 영상에서는 수소충전소에 서 있는 스타리아에 어린이들이 탑승했다. 스타리아에 이어 현대차가 개발 중인 목적기반차량(PBV)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도 등장했다. 이는 스타리아가 현대차의 UAM 생태계 구축은 물론 PBV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임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극대화된 공간 활용성으로 미래형 모빌리티 경험을 선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리아는 기존 스타렉스에 비해 맞춤형 이동성과 공간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빌리티를 목표로 한다. 다양한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역할도 지녔다”며 “산타페나 그랜저 등과 달리 다양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다. 스타리아 자체가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스타리아는 용도에 따라 승용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와 일반 모델 ‘스타리아’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과 9인승으로 구성되며,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했다. 기본 판매 가격은 2726만원(디젤, 카고 3인승 기준)부터 4135만 원(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기준) 사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말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 전 라인업 전동화 추진, UAM 생태계 구축 위한 승객 및 화물 아우르는 제품 확보, 2022년 레벨3 자율주행차 양산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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