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폭스바겐이 지난 29일 미국 브랜드를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사명을 변경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 후 바로 삭제했다. 폭스바겐은 30일 정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이며 올해 5월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해당 내용은 거짓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오늘은 자동차 회사들의 역대 만우절 거짓말 TOP 5를 모아봤다.
1. 현대차 ‘N 기저귀’ 출시
오늘 올라온 만우절 거짓말 중 베스트는 현대차 호주지사가 차지했다. 현대차 호주지사는 유튜브를 통해 현대 N기저귀의 소개 영상을 올렸다. 현대차는 고성능 라인업인 N모델을 타고 트랙을 질주하며 놀라는 사람들의 영상과 함께 N 기저귀의 출시를 알렸다.
현대차는 영상 하단에 “N라인이 도착하기 전에 N 기저귀를 입어라”라며 “만약 N에서의 흥분을 주체할 수 없다면 N기저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저귀는 허구의 제품이다”라고 덧붙여 고성능 N라인을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밝혀졌다.
2. 스코다 ‘소음 해소 헤드레스트’
체코의 자동차 회사 스코다는 2018년 소음 해소 헤드레스트를 선보였다. 스코다의 만우절 보도자료에 따르면 뒷좌석 아이들이 싸우는 소음을 걸러내고 운전자가 도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일명 ‘싸움 삭제(Quarrel Kancel)’ 기능을 갖춘 헤드레스트를 선보였다.
또 스코타는 “이 기술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육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헌신하는 ‘스크림팀(Screem team)’을 모집했다”며 “1000가구를 테스트 한 결과 진공 청소기와 동등한 80dB이 부모가 가장 견디기 힘든 피치임을 확인했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역시 만우절 농담으로 알려져 많은 부모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3. 아우디 ‘밥솥 에디션’
아우디재팬은 지난 2015년 만우절에 일본 맞춤형 차량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는 ‘A8 5.5 익스클루시브’를 공개하며 “일본에서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을 통해 공개된 뒷좌석에는 차량 내에서 밥을 지을 수 있는 일명 ‘밥솥 에디션’을 장착했다. 여기에는 아우디 로고가 새겨진 주걱과 식탁 보온기능까지 더해져 완벽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당 이미지는 합성으로 알려졌다. 차박이 보편화 된 요즘 국내 맞춤형 차량도 기대해본다.
4. 복스홀(Vauxhall) ‘케밥택시’
지난 2015년 영국의 스텔란티스 소속 기업인 복스홀은 케밥 전용 벤을 공개했다. 9인승 콤비를 기반으로 한 ‘케밥 택시’는 가스로 구동되는 로티세리 그릴 2개, 샐러드 그릇이 달린 팔 받침대, 칠리 디스펜서 등을 갖춰 웃음을 자아냈다.
복스홀은 보도자료에 대변인 ‘에이프릴 풀스(April Fulls)’가 “케밥 택시의 출시로 고객들이 완전히 몰입할 만한 차량을 제공했다고 믿는다”고 밝혀 만우절 장난임을 강조했다.
5. MINI의 ‘홍차 연료 하이브리드’
MINI는 지난 2014년 ‘미니쿠퍼 T(Tea) 에디션’을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영국인이 즐겨마시는 차를 주유구에 투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INI는 차 한잔으로 약 64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외관 색상 역시 캐모마일 옐로우, 레드 부쉬, 얼 그레이 차를 닮은 총 3가지 옵션을 제시했다.
역대급 친환경 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당 모델 역시 만우절 장난으로 밝혀졌다. 2030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변화를 선언한 MINI가 다시 도전해 봤으면 하는 기술이다.
자동차 업계의 만우절은 매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 중에는 농담으로 그치지 않고 실현되는 것도 있으니 내년 만우절도 기대해본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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