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협력 업체를 물색 중인 가운데 중국 장성기차(Great Wall Motor) 공장을 이용해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 로이터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은 장성기차 공장 가운데 한 곳에서 샤오미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기차는 샤오미에 엔지니어링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오는 2023년까지 첫번째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전자제품처럼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양사의 협업 계획을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양사의 공식 입장은 없다.
장성기차는 중국 바오딩시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업체로 중국 현지 브랜드 중에서는 자동차 제조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발(Haval), 웨이(WEY)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자국 내 SUV 점유율이 월등하다. 지난해에는 전세계에서 111만1598대를 판매했다.
지난 2018년에는 친환경차 브랜드를 ORA를 출시하고 현지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중 하나인 ORA R1 판매를 시작했다. 친환경 브랜드 ORA의 판매량은 지난해 총 5만6261대다. 아울러 현재 BMW와 함께 중국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공장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계획하면서 기존 전기차 업체와 만나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월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 창업자 겸 CEO 윌리엄 리(William Li)를 만나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전기차 프로젝트 책임자 및 담당자를 선정해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기차 생산 소식에 힘입어 샤오미와 장성자동차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보도 후 샤오미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15분 홍콩증시에서 8.79%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창청자동차 주가는 상하이증시에서 9.99% 올랐다.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