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승부는!
2024-11-22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유럽,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1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광저우개발구 정부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판매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100% 현대차그룹의 지분으로 설립된다.
이날 행사에는 린커칭(林克庆) 광둥성 상무부성장, 후홍(胡洪) 광저우시 부시장 등 광둥성 관계들과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총괄 이광국 사장,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Hyundai Motor Group China) 부총재 이혁준 전무가 참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투자계약은 ‘수소 굴기(崛起)’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에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수소분야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친환경차, 수소전기차, 수소상용차를 비롯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양산 기술을 앞세워 중앙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 2035년까지 자국 내의 신에너지차(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와 에너지 절감 차량(하이브리드차, 연비 절감차 등)의 판매 비중이 각각 50%가 돼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특히 2035년경까지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를 누적 100만 대까지 보급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포함돼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시기여서 중국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의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는 올해 2월 말 착공해 2022년 하반기부터 연간 6500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향후 중국 중앙정부 정책 및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 능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30년 전세계에 연간 약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분야에서 2018년 아우디와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2019년 미국 커민스사와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2020년엔 유럽 수소저장 기술 업체와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출을 시작했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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