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레저 활동인 캠핑과 차박이 인기를 끌면서 픽업트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이 국내 시장에 대거 투입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는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등이 합류하면서 국내 정통 픽업트럭 시장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내 정통 픽업트럭 시장의 문을 연 쉐보레 콜로라도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리얼 뉴 콜로라도를 선보인 이후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연간 누적 판매량 5000대를 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신차등록대수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지난해 12월에 553대, 연간 누적으로는 총 5215대가 팔렸다.
쉐보레 관계자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이 같은 실적에는 차박, 캠핑 열풍이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겨울 캠핑에 도전해보려는 ‘캠린이(캠핑+어린이의 합성어로, 캠핑 입문자를 뜻함)’들 사이에서 콜로라도가 최적의 겨울철 캠핑카 새삼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쉐보레 관계자는 “작년부터 자동차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으로 승용차, 화물차 등도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화물차로 분류된 콜로라도 역시 캠핑카 개조가 가능해졌다. 앞으로 레저용 차량으로서 콜로라도의 폭넓은 활약을 더욱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기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규제 완화 이후 캠핑카 튜닝 대수는 56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7.4% 증가했다. 특히 ‘차종별 캠핑카 튜닝 현황’을 살펴보면 화물차가 2717대(4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9월 부분변경을 거쳐 판매 중인 리얼 뉴 콜로라도는 3.6L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를 발휘한다. 엔진부하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 시키는 첨단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효율도 높였다.
특히 험로 탈출을 위한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한다. 2H/4H/4L/AUTO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빙판, 눈길 주행시에는 4H 모드를, 험로 주행시에는 4L 모드를 선택해 겨울철 험지를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차량 하부에는 트랜스퍼케이스 쉴드를 장착해 사륜구동 변속장치가 험로 주행시 돌, 바위 같은 장애물로부터 손상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를 후륜에 기본 적용,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와 록업(Lock Up) 기능으로 불규칙하거나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손쉽게 탈출이 가능하다. 힐 디센트 컨트롤(Hill Decent Control)은 내리막길에서 자동으로 적절한 제동력을 더한다.
이 밖에도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하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시스템, 트레일러 결착을 돕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Hitch Assist Guideline)’ 등 캠핑 및 차박에 유용한 기능을 대폭 적용했다.
dajeong@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