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현대차 N 박준우 상무
2024-11-24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클래식카 스타일의 초소형 EV가 등장했다. 올해 10월 판매도 시작한다. 클래식카 및 빈티지 컬처 산업화 플랫폼인 엔터테크 라라클래식 사업부(이하 라라클래식)는 독자 개발한 전기 모빌리티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을 30일 공개했다.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은 라라클래식이 독자 개발한 ‘울트라 마이크로 EV(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완성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보다 작지만 배터리 팩과 전기 모터, 배터리 및 동력 제어 시스템 등 기본 구성 요소는 일반 EV와 같다.
울트라 마이크로 EV 플랫폼은 독자 개발한 섀시에 정격 출력 1.5kW, 순간 최대 출력 3kW 전기 모터와 2.88kWh(72V 40A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연결한 구동계를 갖췄다. 배터리 팩은 차체 앞쪽 보닛 안에, 배터리 및 동력 제어 시스템은 좌석 아래에 설치했다.
섀시는 일반 승용차를 고스란히 축소하고 단순화했다. 앞뒤 차축에는 모두 서스펜션이 있고 랙 앤 피니언 방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네 바퀴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도 갖췄다. 탑승자의 몸무게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고 속도는 시속 30km 이상이다. 배터리 팩을 완전히 충전하면 3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아울러 해당 플랫폼은 확장성을 고려해 설계해 다른 디자인의 차체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차체 색상은 물론 차체 형태와 꾸밈새도 원하는 대로 주문할 수 있다. DIY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은 플랫폼을 구매해 직접 차체를 가공해 올릴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라라클래식은 울트라 마이크로 EV 플랫폼의 양산 버전에 간단한 공구로 쉽게 결합하고 분리할 수 있는 볼트온(bolt-on) 차체 설계를 반영할 계획이다.
차체의 디자인 모티브는 100여년 전에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사이클 카(cycle car)다. 실제 자동차의 크기를 줄인 레저용 탈것이라는 개념도 함께 이어받았다. 성인 한 명과 어린이 한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1.5인승 좌석을 갖춰 가족이 함께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은 레저 및 취미용으로만 판매된다. 일반 도로 주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인증규정에 해당 카테고리가 없기 때문이다. 단 자동차 인증규정 상 해당 카테고리가 있는 유럽 및 일본 등 외국 시장에는 지역별 인증 절차를 거쳐 자동차로 수출할 계획이다.
김주용 엔터테크 대표 겸 인제스피디움 클래식카 박물관 관장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형태의 모빌리티인 마이크로 레이서 타입 101은 자동차 역사와 전통에 기반을 두고 미래로 진보하는 모빌리티의 에볼루션(Evoluti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라라클래식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개성있는 모빌리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dajoe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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