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한국서 올해 말 철수...기존 고객 서비스는 8년 지속

이다정 기자 2020-05-28 18:20:36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한국 닛산이 올해 12월 말을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지난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17년 만이다. 28일 일본 닛산자동차는 2019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경영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닛산은 “2020년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닛산 국내 판매량


한국 닛산 국내 판매량
이에 따라 한국 닛산의 영업은 올해 12월을 끝으로 종료된다.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닛산/인피니티 공식사이트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인피니티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 2005년 판매를 시작해 올해 4월까지 누적 3만4375대를 팔았고, 닛산은 2008년 판매를 시작해 누적 4만5748대를 기록했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경영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한국 시장 철수와 함께 인도네시아 공장을 폐쇄키로 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공장도 폐쇄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마쳤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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