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마지막 결과는?
2024-11-22
오토캐스트는 그동안 우리나라,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차례대로 정리하기로 했다. 2만 개의 부품을 조립하고 각 공장마다 수 천, 수만 명이 근무하는 21세기 대표 산업인 자동차 업계가 경제, 사회의 좋은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코로나 이후의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각계의 의견을 모아 전달할 것이며 보다 발전적인 방향은 어디에 있는지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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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 자동차 업계에 미친 영향 127일간의 일지
1월 20일 - 우리나라에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6세 중국인 여성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1월 28일 - 국내에는 4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상황이 심각한 중국 우한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 및 피해 회복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1500위안(한화 약 25.3억원) 규모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개인 방호 용품과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 31일 -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공장들이 차례로 문을 닫음에 따라 국내 자동차 생산에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국내 자동차 제조사에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생산 라인을 멈출 위기에 처했다.
2월 4일 – 현대자동차는 중국산 부품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울산 5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라인은 제네시스 G90, G80, G70 3개 모델을 생산한다. 쌍용자동차는 7일간 평택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2월 6일 - 국내 확진자의 수는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1조원대의 대규모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및 부품 양산 투자비 조기 지급 등이 주요 사항이다. 또한, 중국 공장 방역 강화를 통해 현지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고, 공장 조기 생산 재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국내 부품 공급이 중단된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중국 생산 공장의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해당 부품의 생산 거점인 산둥성에 공문을 보내 빠른 생산 재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공장 조기 가동을 위해 노력을 가했다.
2월 7일 – 현대자동차의 모든 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는 ‘셧다운’을 감행한다.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내린 결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월 11일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도 나흘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2월 17일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30명. 한국GM의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이이틀간 휴업에 들어갔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전주공장을 제외하고 모든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2월 25일 - 대구에서 신천지 신자들의 집단 감염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해 총 977명이 됐다. 르노삼성 홍보본부는 우선 3월 3일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XM3 Xperience Day’ 행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이후 르노삼성은 행사 진행 방식과 방역 대책을 새롭게 마련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행사를 바꿨다. 소규모 그룹으로 신차 발표회를 변경한 르노삼성은 예정된 날인 3월 3일에 XM3를 발표 행사를 진행한다.
2월 26일 - 하루 사이에 확진자 수가 네 자리 수를 넘어서 1261명이 됐다. 현대차는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코로나19 예방 및 피해 복구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특별 무상 차량 향균 서비스’ 제공키로 결정하고 전국의 현대차 서비스센터와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한 달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정했다.
2월 27일 -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다.
2월 28일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직원이 근무한 울산2공장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해당 공장은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코로나19 취약계층 지원 위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 재단에 10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추가 누적 기부금까지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2일 - 국내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4212명. 쌍용자동차는 Respect KOREA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SUV 전 모델 국내 최장 10년/10만km으로 보증 연장 프로그램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300여개 전시장에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내방 시 차량에 대한 향균 연막소독 서비스와 손 세정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쌍용은 4월에도 캠페인을 이어간다.
3월 9일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탈리아에선 사망자가 366명까지 늘어났고 미국에선 뉴욕 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퍼져갔다. 국내 확진자 수도 크게 늘어 7382명. 현대자동차그룹은 경북 소재 연수원 2곳을 코로나19 치료 시설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 경북지역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한 차원이었다. 경주인재개발연수원과 글로벌상생협력센터 2군대 연수원으로 총 380실의 숙박시설과 강의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BMW 그룹 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BMW, 미니, 모토라드 서비스 센터 및 전시장, 드라이빙 센터와 물류센터, 본사 등을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하며, 전체 시설 방역은 세스코가, 차량 소독은 소낙스에서 담당한다고 밝혔다.
3월 11일 - BMW 그룹 코리아 및 딜러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원을 기부하고 나아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3월 13일 -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며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1만5113명, 사망자는 1016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확진자 수는 7979명. 이에 따라 포뮬러 E 대회 운영 기구인 FEO와 FIA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뮬러 E 대회 운영을 2개월 동안 잠정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월 3일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 그랑프리의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3월 16일 - 정부의 대처와 의료진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국내의 확진자 수 증가율이 감소해 갔다. 이날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8236명, 사망자 75명. 동시에 대한민국의 누적 완치자 수가 1137명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서비스 협력사에 총 22억원 규모의 가맹금을 지원하고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블루핸즈, 오토큐의 가맹금을 감면한다고 밝혔다. 특히, 3월에는 대구, 경북 지역 블루핸즈와 오토큐는 가맹금 전부 면제, 이외의 지역은 가맹금 50% 감액하고 이후 4월과 5월, 전국 블루핸즈와 오토큐 가맹금을 50% 감액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불모터스는 5월 30일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세이프&클린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를 교체하는 자사 고객들에게 향균필터 무상 교체 서비스(부품 및 공임비 무료)를 지원하고 입고하는 모든 고객에게 휴대용 손 세정제를 무상으로 증정한다고 밝혔다.
3월 17일 - 국내 확진자 수 8329명을 기록한다. 이날 기아자동차는 4세대 신형 쏘렌토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기아차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토크쇼 형식으로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3월 18일 - 국내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84명 늘어난 8413명. 미국에서는 뉴욕 주를 중심으로 동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날까지 미국 내 확진자는 총 7301명, 사망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신형 아반떼를 미국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에서 무관중 스트리밍 형식으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고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했다.
3월 19일 - 이날까지 국내의 확진자는 총 8565명, 사망자는 91명을 기록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운전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할부금 상환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직영 서비스 센터, 블루핸즈, 오토큐에 입고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일반 수리비를 30% 할인하는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20일까지 가동을 중단한 뒤 조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3월 22일 - 현대자동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 가동을 멈췄다.
3월 23일 - 국내 확진자는 8961명, 사망자 111명을 기록하고 총 3166명이 완치됐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고객 사랑 Safety Clinic 차량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2주간 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에어컨 작동상태 및 필터점검 등 10개 항목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날 테슬라의 앨러미더 카운티 프레몬트 공장이 캘리포니아 주의 자택 대피령에 의해 생산을 중단한다.
3월 24일 - FCA 그룹이 코로나19 최전선 의료진을 위한 안면 보호 마스크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한 달에 백만 개 이상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생산 및 기부하여 의료계 종사자를 도울 계획임을 밝혔다.
3월 26일 - 국내 확진자 9241명, 사망자 131명, 완치자 4144명. 기아자동차가 17일 출시한 신형 쏘렌토의 미디어 시승행사 진행했다.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열감지기와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행사장과 차량을 사전에 방역하는 등 위생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대면 접촉 최소화를 위해 매체 당 1인 1대 탑승, 촬영을 위한 동반 탑승 불가, COVID-19 정보수집 동의서 작성, 셔틀버스 및 기사 송고실 미운영 등 비상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이후 현대, 기아차의 시승회 운영이 비슷한 형태로 진행된다.
3월 30일 - 전 세계 총 확진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선다. 60만 명을 넘긴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으로 대한민국은 확진자 9661명으로 확진자 수가 전 세계 12위로 내려간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신입 및 경력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채용을 재개한다고 밝힌다. 같은 날,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이 다시 생산을 중단했다. 또한, 제네시스가 신형 G80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공개한다.
3월 31일 - 제네시스가 전날 국내에서 출시한 ‘올 뉴 G80’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신형 쏘렌토 시승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탑승 전 마스크 착용 확인, 손소독제 사용, 체온 측정, 간단한 건강상태 문진표 작성을 진행한다. 또한, 인원 분산을 위해 오전/오후 조, 세부적으로는 각각 6개조씩 총 12개조 순환식으로 진행하고 언론사별 1인 참석, 1인 1대 배정을 원칙으로 했다.
4월 1일 - 마세라티는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부담을 고객들과 나누기 위해 4월 한 달간 출고되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 차량 소모품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는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을 4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알렸다.
4월 2일 – 전 세계 총 확진자가 9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한국 내 확진자 수는 9976명, 사망자 169명, 완치자 5828명을 기록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월부터 4월까지 보증이 만료되는 고객 가운데 코로나19로 보증수리를 받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6월 30일까지 보증수리기간 연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사회공헌 비영리단체 파트너인 한국사회투자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전국 공동생활센터 475개소 2500여 명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총 2억원 규모의 스밈화분 반려나무 6300그루와 티슈형 손소독제 1만4000개로 구성한 '코로나 극복 초록 기프트박스'를 제공한다고 알렸다.
또한, 해외에서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와 플렉시글라스 보호장구(plexiglass shield)를 제작해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 인근 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 1000개 마스크와 200개 플렉시글라스 생산이 목표이며 마스크는 인테리어 및 커스터마이제이션 담당 부서가, 플렉시글라스는 탄소섬유 생산공장 연구개발 담당 부서의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4월 6일 - 현대차의 부품 계열사 현대 위아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휴업에 들어갔다. 2월 와이어링 하니스 사태 이후 또다시 코로나발 셧다운이 발생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또한, 기아 모닝과 레이를 위탁 생산하는 동희오토도 이날부터 13일까지 6일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4월 7일 - 폭스바겐그룹이 3D 프린팅으로 안면보호구 제작에 들어갔다. 25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3D 프린팅 네트워크 “Mobile goes Additive”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국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품은 스페인에서 사용할 예정으로 에어버스 항공편을 통해 함부르크에서 마드리드로 옮긴다. 폭스바겐그룹은 금주 내 최대한 많은 홀더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4월 8일 - 국내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 1만384명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고양 모터스튜디오에서 ‘올 뉴 아반떼’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역시 매체 당 1인 1대 탑승, 촬영을 위한 동반 탑승 불가, 시승 시간 최대 2시간, COVID-19 정보수집 동의서 필수 작성, 체온 검사, 셔틀버스 및 송고실 미운영의 방침 하에 코로나19 관련 비상 운영방식으로 진행됐다.
4월 9일 - 국내 일일 추가 확진자 수가 49일 만에 40명 밑으로 떨어져 확진자 수 총 10423명, 사망자 204명, 완치자 6973명을 기록한다. 반면에 전 세계 총 확진자 수는 1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 여파로 보중 수리를 미처 받지 못한 142개국, 약 50만대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 수리 기간을 연장하는 고객 케어 프로그램 ‘기아 프로미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트로엥은 한국에서 4월 한 달간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시승 캠페인 ‘안심로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고객의 불안을 덜고, 안심하고 시트로엥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영업사원은 마스크를 의무 착용하고, 시승 차량 내부에는 손소독제를 상시 비치했다. 시승 전후에는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집중적으로 살균소독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1시간 1팀 전시장 예약 방문제를 실시했다. 또한,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이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교체 시 향균필터 무상교체 서비스와 휴대용 손소독제를 제공했다.
4월 10일 - 미쉐린 그룹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마스크 및 의료용 바이저의 개발 및 생산에 나섰다. 자체 생산 라인과 협력업체들까지 유럽 10개 공장에서 매주 약 40만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보건의료 종사자 및 자사 직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마스크 외에도 미쉐린은 의료 종사자를 위해 살균 가능한 폴리카보네이트 보호용 바이저 생산에도 착수해 4월 중 1만 여개의 바이저를 생산해 프랑스 현지 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미쉐린은 산소호흡기, 의료기기, 환자 자세 안정화용 쿠션 및 손소독제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4월 13일 -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원길을 조성하기 위해 이날부터 5월 15일까지 어린이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항균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통학차량으로 현대 스타렉스, 카운티 등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차장 및 인근 대형 주차장에서 무상으로 차량 실내에 향균 서비스를 실시했다. 동시에 전자시스템, 엔진룸,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전반을 점검해 주는 ‘차량 진단 점검 서비스’, 미세먼지 차단 에어컨 필터, 와이퍼 블레이드, 냉각수 및 각종 오일류 등 일반 소모품을 교체해 주는 ‘소모품 교환·보충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나아가 환자 이송에 사용되는 전국 소방청 구급차에 확대 운영했다.
4월 14일 - 시트로엥 글로벌이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기간 동안, 온라인 박물관 ‘시트로엥 오리진스’를 통해 고객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콘텐츠는 시트로엥의 역사를 보여주는 ‘빈티지 레코드(Vintage Records)’와 프랑스 현대철학자 뤽페리 교수의 강연을 담은 팟캐스트 ‘포퓰레아((POP)ULAIRE)’로 구성된다.
4월 17일 - 국내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2명 늘어난 1만635명이 됐다. 이날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서 파주인재개발센터를 해외에서 입국한 무증상자 대상으로 임시 생활시설 용도로 파주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해외 입국자 관리 및 방역 대책의 일환으로 검체 채취 후 진단검사 결과 발표 전까지 대기하는 장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해외에서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이탈리아 최대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인 시아레 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산소호흡기 생산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는 자사의 연구개발 인력 및 장비들을 지원해 산소호흡기 생산 과정에 필수적인 ‘호흡 시뮬레이터’ 개발 및 제작에 나선다.
4월 22일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자사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내비게이션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처 및 마스크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마스크 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7일 - 알칸타라 브랜드가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휴업했던 이탈리아 네라 몬토로 지역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지난 3월 23일 발표한 현지 법령에 따라 코로나19 셧다운 기간에도 근무할 수 있도록 승인된 기업 중 하나였지만, 생산시설 임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임시 휴업에 동참한 상태였다.
5월 4일 - 47일간 생산이 중단됐던 미국의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모두 재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현대차 인도 공장도 다시 생산에 들어갔다.
이날 페라리는 마라넬로 및 모데나에 위치한 페라리 공장을 재가동하며 생산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볼로냐 본사 공장도 차량 생산을 재개했다.
5월 6일 –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발표에 따르면 4월 5개 업체의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총 37만6032대로 작년 동월 대비 47%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5월 7일 - 확진자 1만810명, 사망자 256명, 완치자 9419명. 5월에 들어서며 국내 신규 감염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이날 지역감염자로 확인된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
5월 8일 -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음이 확인됐다.
5월 10일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이유로 공장 재가동을 불허한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테슬라는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앨러미더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엘런 머스크는 이날 SNS에 “본사의 위치를 텍사스나 네바다 주로 옮길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5월 11일 - 미쉐린이 한국에서 이날부터 3일 동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 선정된 27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과 함께 마련한 도시락 1500개를 서울시를 통해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 의료진 및 지역 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총 31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중 7개의 대다수 레스토랑이 한마음으로 참여해 의료진들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향한 뜻을 함께 했다.
이날 기아자동차는 코로나119 사태로 글로벌 판매가 급감하자 내수에서 활력을 찾기 위해 5월 출고 고객에게 차량 가격 전액 할부와 차량 가격 25% 상당의 추가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5월 12일 -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실적 보고서에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 ~ 2021년 3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79.6% 감소한 5천억엔(한화 약 5조7113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차 최초의 비대면 자동차 금융 계약 모바일 앱인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브이클릭(V-click)’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을 이유로 밝혔다.
5월 13일 - 현대차그룹이 브라질 삐라시까바 공장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5월 14일 – 국내 확진자 수는 1만991명, 사망자는 260명, 완치자는 9762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멕시코 페스케리아 공장이 18일부터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정부와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Moody’s)가 발표한 세계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20%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코로나19 방역 성과가 우수했던 덕분에 자동차 판매 감소치가 상대적으로 적은 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15일 – 자동차산업연합회의 조사 결과 자동차 부품업계 중 1차 부품 협력업체의 국내공장 가동률은 평균 60% 이상 유지되고 있는 반면 2차 협력업체는 30% 수준까지 떨어진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율은 1차 협력업체의 경우 25~50%, 2차 협력업체는 60%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합회 관계자는 “5월 누적된 매출 손실로 인한 유동성 문제로 존립이 어려운 회사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 18일 – 쌍용자동차가 유럽에 티볼리 1.2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출시했다. 본 행사는 온라인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5월 19일 – 국내 확진자 수 1만1078명, 완치자 9938명. 코로나19 사태로 3월 중순께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갔던 GM, 포드 등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와 부품 공급 업체들이 약 2달 만에 미국 내 공장에 대한 부분적인 재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면적인 재가동까지는 앞으로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5월 22일 –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다음 달 말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을 연말까지 연장해 자동차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4일 –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직원 16명에 대해 추가로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5월 25일 – 국내 확진자수는 11206명.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통 분야 방역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운수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7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모든 항공사의 국제선 및 국내선 여객기에 탑승할 수 없다.
이날 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로 북미와 유럽 시장 수출길이 막힌데 따른 수출 부진으로 6월 5일까지 광주 제2공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해당 공장은 기아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정영철 기자 cdyc3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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