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토쇼] 현대차, 수소 콘셉트카 이니시움 북미 공개...내년 상반기 양산차 예고
2024-11-22
[오토캐스트=정영철 기자] 덕중에 덕은 양덕일까.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쇼 SEMA에는 상상을 초월한 자동차가 등장했다. 5일 개막해 8일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올해도 깜짝 놀랄 자동차가 대거 출시됐다. 특히, ‘머슬카’라고 부르는 미국 스타일의 고성능 자동차는 도로를 달리기에는 너무나도 과격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서 쉐보레의 콜벳 C7과 같은 모델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다. 이보다 더 화려하거나 놀라운 차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 3륜차 폴라리스 슬링샷을 개조한 머슬카
이 차는 기본 차체가 3륜이다. 뒷바퀴가 하나 밖에 없는 차를 4개의 바퀴와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넣었다. 버기카, 오프로드용 자동차를 만드는 폴라리스의 ‘슬링샷’이라는 3륜차를 기본으로 개조했다. 뒤에는 스윙암 형태로 바퀴가 하나 밖에 없는 차를 새로 엑슬을 만들고 더블 위시본에 푸쉬로드 타입 서스펜션을 더해 자동차로 만들었다.
엔진은 GM의 스몰 블록을 사용했는데 이 차를 만든 제작자는 “가장 널리 사용하는 튜닝 엔진 가운데 하나라고 하나”라며 “LS 엔진에 슈퍼차저를 더해서 스왑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차는 7세대 콜벳의 디자인을 형상화한 프레임으로 마무리를 했다. SEMA 전시장을 오가는 중간에 전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 일반인도 드리프트 선수와 달려요
행사장 중앙 마당에는 굉음을 내며 달리는 차가 있다. 포드의 머스탱을 포함해 포뮬러 드리프트에 실제 출전하는 차가 달린다.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에 일반인을 동승해 달린다. 포뮬러 드리프트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종류 가운데 하나로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보여줄 수 있어서 이곳에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SEMA에서는 항상 드리프트가 마당을 채웠다. 과거에는 포드의 피에스타를 타는 켄블락이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올해는 포드의 에스코트를 튜닝해 전시했다.
드리프트 차가 달리기 시작하면 흰 연기로 가득찬다. 타이어가 도로와 마찰로 타면서 나는 연기다. 매캐한 타이어 탄 냄새도 난다. 드리프트 경기를 관람하는 매력이다.
# 쉘비와 챌린저, 포드와 닷지의 머슬카
미국의 머슬카를 드래그 레이스에 최적화해 튜닝 했다. 포드의 쉘비 GT500 드레곤 스네이크를 튜닝한 모델. 흰색을 바탕으로 파란색의 스트라이프로 장식했다. 특징은 뒷모습에 있다. 대형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임을 암시한다. 공도에서 주행할 수 있는 차로 미키 톰슨의 타이어를 사용했다.
일본의 바디킷 튜닝 회사 리버티 위크의 바디킷을 장착한 닷지의 챌린저 드래그 머신도 있다. 쉘비와 경쟁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닷지 챌린저 드래그 머신을 튜닝한 제작자는 "드래그 머신 특유의 엉성한 앞쪽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 차를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화려한 튜닝 쇼 때문인지 자체적으로도 화려한 차 쉐보레의 콜벳 C7 ZR1정도는 구석에서 얌전해 보인다. ZR1 전용의 공격적인 바디킷과을 대형 스포일러까지 달았지만 그다지 튀는 모양새는 아니다. SEMA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랄까.
cdyc37@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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