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승부는!
2024-11-22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쏘나타 등에 적용될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에 적용될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이하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엔진 신기술 설명을 맡은 현대차 하경표 연구위원은 "CVVD는 엔진 밸브를 열고 싶을 때 열고, 닫고 싶을 때 닫을 수 있는 기구를 고안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며 "많은 제조사들이 가변 밸브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CVVD를 쉽게 구현하진 못했다. 이번에 현대차는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엔진의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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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선보인 CVVD 기술은 최적화된 밸브 열림 시간 구현해 성능은 4%, 연비는 5% 높였다. 여기에 배출가스는 12% 줄였다. 이날 공개된 CVVD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1.6 T-GDi 엔진은 배기량 1,598cc의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을 발휘한다. 여기엔 CVVD 기술 외에도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저압 배기가스재순환 시스템(LP EGR)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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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스마트스트림 G1.6T-GDi엔진에는 ▲엔진의 온도를 신속하게 상승 혹은 냉각시켜 연비를 높이고 엔진 내구성, 가속 성능을 개선한 통합열관리시스템(ITMS; 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 ▲기존T-GDi 엔진의 연료 분사 압력인 250bar보다 40% 높은 350bar의 더 강력해진 직분사 시스템 ▲기계적인 마찰을 최소화한 구동부품을 적용해 엔진의 마찰을 34% 저감한 마찰저감 엔진무빙시스템 등의 신기술들을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기술 개발로 엔진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서는 것은 물론 엄격해지는 배기가스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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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소배기량 위주로 CVVD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CVVD 기술이 탑재된 엔진을 확대할 계획이다. CVVD 기술이 최초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1.6 T-GDi 엔진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나타 터보에 최초 탑재될 예정이다. 또 해당 엔진은 쏘나타 터보를 비롯해 K5, 투싼 및 스포티지 등 C 세그먼트 SUV에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신형 엔진 내구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과거 생산 품질 등 여러 요인으로 문제가 조금 있었지만, 이번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개발하면서 생산 품질 편차나 외부 환경 요인에 대해서 과거보다 더욱 엄격하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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