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올해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국내에 출시한다. 트랙스 후속 겪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함께 SUV 라인업 강화를 위한 전략차종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판매 차량 라인업에 SUV를 추가하며 향후 판매량의 60%를 SUV로 채우겠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지엠이 인천 부평의 GM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2019 쉐보레 디자인 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하며 신차에 대한 라인업도 발표했다.
이날 한국지엠의 카허카젬 사장은 “올해 8월말에서 9월초 사이에 쉐보레의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UV의 판매 비중을 늘려 60%까지 이르게 할 것이며 부평 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판매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젬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SUV로 한국지엠 라인업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날 미디어 대상 설명회 화면에도 트레일블레이저를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이날 발표에는 한국지엠의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C세그먼트 CUV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C세그먼트 CUV에 대해 아직은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SUV의 장점을 가져왔지만 완전히 SUV로 분류하기 보다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신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SUV 라인업 가운데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일 트래버스에는 ‘수퍼 SUV’라는 별명도 붙였다. 트래버스의 광고 영상에서는 ‘국내 판매 SUV 가운데 가장 길다’는 설명도 눈에 띄었다.
군산공장 폐쇄와 매각으로 이어지며 최근 불거졌던 한국지엠의 철수설, 위기설에 대해서는 ‘근거없다’며 일축했다. 카허 카잼 사장은 “지난 주 한국지엠이 창원 공장에 새로운 도장공장을 만들며 투자를 했다”며 “도장 공장은 최소 25년~30년에 이르는 기간을 예측하며 투자하는 것인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축소나 철수는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군산공장의 매각은 최근 마무리되고 있으며 일부는 한국지엠의 자산으로 들어온다. 이후 추가 진행은 신속하게 처리해 새로운 주인이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함께 “한국지엠이 그간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도록 도와준 임직원, 협력업체, 한국정부와 산업은행 등 이해관계자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부평=이다일 기자 auto@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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