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7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영업일 기준 8일 간 총 8,02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같은 집안의 경쟁 모델로 꼽히는 신형 그랜저가 출시 당시 계약 1일 만에 1만 대 이상 기록한 것에는 못 미치지만, 기아차는 상품성 개선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1, 2세대 K7 대비 더 짧은 기간 내에 가장 많은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계약 결과 기존 엔트리급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던 모니터링팩(서라운드뷰 모니터 등), HUD팩(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된 옵션 패키지를 선택한 고객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옵션 패키지를 선택한 고객은 전체의 70%를 상회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준대형 차급에서 프리미엄 사양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이 원하는 옵션 패키지를 트림 등급과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K7 프리미어만의 차별적 상품 운영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7 구매 고객은 가솔린, 디젤 전 트림에서 ▲컴포트 ▲스타일 ▲HUD팩 ▲모니터링팩 ▲드라이브 와이즈 등 옵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외장색은 ▲오로라 블랙펄 ▲스노우 화이트 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실내 색상은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하이브리드 전용) 순으로 K7 프리미어에서 새롭게 선보인 새들 브라운의 선택 비율이 약 45%로 나타났다.
신형 K7의 트림별 가격은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3,102만원, 노블레스 3,367만원 ▲3.0 가솔린 노블레스 3,593만원, 시그니처 3,799만원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15만원 ▲2.2 디젤 프레스티지 3,583만원, 노블레스 3,760만원 ▲3.0 LPi(일반) 모델 프레스티지 3,094만원, 노블레스 3,586만원, 3.0 LPi(면세) 모델 2,595만원~3,430만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이번 K7에 새롭게 추가된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5.3kgf·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1.9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배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하도록 만들어 연비는 기존 2.4 가솔린 모델(11.2km/ℓ) 대비 높아졌다.
신형 K7에 제공되는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 및 편의 사양으로는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대화면 AVN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적용했다.
또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Car to Home/Home to Car) 기능을 국내 최초로 동시에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차 안에서 ▲조명 ▲에어컨 등 집 안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 ▲공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현재 일부 차종에서만 제공하던 홈투카 서비스를 기아차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UVO(유보) 이용 기존 고객 전체에게도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 이달 말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홈투카 서비스는 UVO 외에도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전체로 동일하게 확대 적용된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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