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는 인도 시장에서 7인승 소형 SUV 트리버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3900mm의 길이, 1739mm의 너비, 그리고 1643mm의 높이를 가진 트리버는 캡쳐 모델보다 132mm 짧은 길이, 39mm 좁은 너비, 76mm의 높이가 낮다. 2636mm의 휠베이스는 오히려 30mm가 캡쳐 모델보다 길다. 공차 중량은 947kg이다.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트리버는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84리터의 적재 공간을 포기하는 구조다. 다만 6개의 시트를 활용하면 최대 320리터의 공간이 마련된다. 3열 시트를 숨기면 625리터의 공간이 생긴다. 르노에 따르면 이 소형차는 2열을 밀고 당기며 개별적 3열 시트는 탈착이 가능하기도 하니 100여가지의 시트 구성으로 짜여질 수 있다고 한다.
트리버의 인테리어는 다소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것에 가깝다. 어떠한 버튼도 없는 밋밋한 일반적인 르노 스티어링 휠에다가 심플한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미디엄 사이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대시보드 위에 적용되었으며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에어컨, 전동 파워 윈도우와 사이드 미러, 키리스 이그니션, 매뉴얼 파킹 브레이크, 그리고 그 옆에 작은 기어놉이 마련되어 있다. 실내에는 또한, 12볼트 충전 포트와 USB 소켓이 마련되어 있는 여러 개의 작은 적재 공간들도 적용됐다.
외관에서는 한 눈에 르노차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르노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프런트 엔드 때문이다.
르노는 동맹회사가 만든 새로운 모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르노의 B세그먼트를 인도시장에 소개하기 위함이다. 클리오와 샌데로 처럼 1.0리터 3기통 엔진을 공유한다. 최고출력 71마력은 로컬 지역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엔진은 5단 수동 또는 자동 변속기를 적용한다.
트리버라는 이름은 부족과 같은 인도 지역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의미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르노는 새로운 이 크로스로버 모델을 오는 하반기부터 아시아 몇몇 국가에서 판매를 할 생각이다. 양산은 인도의 첸나이 공장에서 시작한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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