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내년 글로벌 출시 예정인 랜드로버의 신형 디펜더가 서울 을지로 인근에서 3일 포착됐다. 위장막을 두른 디펜더는 해외에서 다수 목격된 차량과 외관이나 위장막 디자인 등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의 차량의 사진을 일컫는 일명 ‘스파이샷’이 공개되면 업계에서는 보통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 임시 번호판을 달고 실제 도로를 달리며 주행 성능이나 승차감 등을 점검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포드 익스플로러가 위장막을 두른 채 국내에 목격된 사례도 있다. 이 외에도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 등도 국내에 출시 전 위장막을 두르고 도로 시험 주행 중 포착된 바 있다.
디펜더 국내 출시 일정을 묻는 질문에 재규어랜드로버 관계자는 “국내에 올해 하반기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출시도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 외의 정보는 전해들은 바가 없다. 사실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인증이 제일 중요한데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 랜드로버 디펜더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디펜더는 해외에서 빈번하게 목격된 바 있다. 현재는 올 9월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독일 뉘르부르크링, 두바이 사막 등 극한 기후와 환경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디펜더는 랜드로버가 1948년 처음 공개한 사륜구동 SUV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다가 배출 가스 기준 강화와 안전성 등의 문제로 지난 2016년 초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플랫폼이나 엔진,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꾸고 안전・편의 장비 등을 대폭 개선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신형 디펜더는 랜드로버의 새로운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휠베이스에 따라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기존의 각진 부분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과 비슷하게 부드럽게 다듬었다. 다만 각진 휠 아치와 네모나게 솟은 보닛, 박스형 후면부 등으로 디펜더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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