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승부는!
2024-11-22
지난 1일 대구 엑스코에서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가 열렸다. 글로벌 제조사를 비롯해 부품 및 자율주행 기술 관련 기업 200개사가 1000개 부스를 꾸려 전시관을 채웠다.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 EV, 르노삼성 신형 SM3 Z.E. 등 국산차 위주의 전시였다면 올해는 닛산, 벤츠, 재규어 등 글로벌 제조사들도 참여해 전시관을 채웠다.
이 가운데 닛산은 완전 변경된 2세대 신형 리프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사전 계약도 함께 시작했다. 특히 한국 닛산 허성중 대표를 비롯해 빈센트 위넨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수석 부사장과 류스케 하야시 닛산 전기차 부문 V2X 책임 등 관련 책임자들이 총출동해 신형 리프 및 브랜드 비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닛산 전기차 리프는 이번 2세대로 바뀌면서 새로운 e-파워트레인을 탑재, 주행 성능과 효율 등을 높였다. 실내외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꿨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32km에서 231km로 늘었다. 수치로만 놓고 보면 신형 리프의 주행거리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시중에 볼트 EV(383km), 코나 EV(406km), 니로 EV(385km) 등 장거리 주행 가능 전기차가 수두룩하기 때문.
이에 대해 빈센트 위넨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수석 부사장은 “경쟁 업체들의 주행거리가 더 긴 건 사실이다. 그러나 닛산은 지난 2010년부터 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 이 과정에서 고객들의 사용 방식을 연구 조사했다. 그 결과 차를 타고 하루 평균 38km 가량 이동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리프의 주행 거리로 충분히 출퇴근 일상 생활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허성중 한국 닛산 대표도 한 마디 덧붙였다. “배터리의 용량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선 부정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모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신형 리프에 적용된 주행 성능이나 여러가지 기술은 고객들이 만족하고 충분히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닛산은 계속해서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