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결함 관련 원인과 해결책을 설명하기 위해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토마스 코너트(Thomas Konert)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 및 얀 비트 (Jan Witt) A/S 총괄・한국 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토마스 코너트 품질 총괄 수석 부사장은 MAN은 5년 연속 자체 최저 결함률을 경신했다. 품질은 MAN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자산이다. 이번에 한국에 방문한 이유도 이것이라며 입을 뗐다. 그는 한국에 문제 발생하자마자 독일 본사 내 각 분야 전문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2주마다 미팅을 진행했다. 또 본사 A/S부서를 파견하고 이슈 관련 원인 및 해결책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 내부 녹 발생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철저한 조사 결과, 엔진 내에서 발생하는 녹이 아니다. 해당 문제는 엔진 내 녹 발생이 아닌 냉각수 호스 누수로 인한 것으로 호스가 마모되면서 냉각수 누수가 발생하면 프리타더(보조 브레이크) 내부 압력이 감소, 이 때 불량 냉각수나 물을 사용하면 프리타더의 녹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사용하는 MAN 순정 냉각수의 경우 금속,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에 코팅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를 녹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어가 중립으로 빠지거나 작동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한 디스플레이 오류 문제로 기능상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상 N표시를 보고 운전자가 오작동이 있다고 판단, 수동으로 기어를 계속해서 조작하면 이 과정에서 차량이 보호모드로 전환된다.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발견된 이슈는 안전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얀 비트 A/S 총괄・한국 시장 총괄 수석 부사장은 제품 이슈와 관련해 향후 대책을 밝혔다. “먼저 문제가 발견된 TGS 덤프 트럭 자발적 리콜을 실시 중이다. 냉각수 상태를 분석하고 이상이 있으면 세척 작업을 실시한다. 또 녹 발생 시 새로운 프리타더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타더 보증 기간 연장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오류와 관련해서는 프로그램 업데이트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엔진 내 녹 발생, 기어 변속 이슈 두 가지 사안 외에 다른 이슈는 개별 사안으로 분류했다. 그는 “오늘 거론하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오늘 언급한 두 가지 사안 외의 것은 개별적 사안으로 분류했지만 모든 사례는 해결 가능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센터에 방문해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 우리는 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문제를 개별 사안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서는 “엔진 내 녹 문제와 기어 문제는 빈도가 높았다고 생각한다. 또 헤당 사안의 근본 원인도 밝혀졌고 해결책이 있기 때문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외에 문제들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려면 케이스 별로 설명해야겠지만 과적이나 정비 불량, 엔진 기술 결함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상당히 낮은 빈도로 발생하는 사안들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 행사장 입구에는 결함 차량 차주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현재 TGS, TGM 등 만트럭 차량을 소유한 72명의 차주는 만트럭버스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막스버거 사장은 “MAN은 이번 건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이슈가 있었던 각종 불편 사항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 또 현재 일부 고객분들이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 소송을 통해 진위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소송들에는 성실히 임할 것이며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를 열고 MAN의 양산차, 특장차 및 시승차 30여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자유롭게 차량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첨단 안전 사양(EBA, ESP, LGS)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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