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3세대 신형 Z4가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3일(현지시각) BMW는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미라마(Miramas) 성능 시험장에서 위장막을 두르고 성능 시험에 한창인 신형 Z4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Z4는 토요타와 공동으로 플랫폼을 개발해 만든 차량으로 토요타의 신형 스포츠카 수프라와 핵심 기술 등을 공유한다. 신형 Z4는 이르면 올 여름이나 가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BMW는 신형 Z4의 미리보기 모델로 지난해 Z4 콘셉트를 선보인 바 있다. 실제로 신형 Z4의 디자인은 콘셉트와 상당 부분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Z4 콘셉트는 ‘롱노즈 숏데크(Long nose-Short deck, 긴 후드와 짧은 트렁크)’ 비율의 전형적인 로드스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의 키드니 그릴은 기존 바(Bar) 형태 대신 메시(Mesh) 스타일을 적용했다.
BMW가 공개한 신형 Z4 스파이샷에 따르면 신차에도 역시 메시 형태의 그릴이 적용된다. 테일램프의 경우 기존 Z4보다 위치가 높아지고, 모양은 가늘고 길어졌다. 기존 Z4의 하드톱을 버리고 소프트톱을 탑재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가장 강력한 라인업인 Z4 M40i 모델에는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절하는 스포츠 서스펜션을 비롯해 새로운 프론트 액슬,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경량 알로이 휠 등을 적용한다. 파워트레인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4기통 2.0L 터보 엔진과 강력한 6기통 3.0L 터보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
BMW 측은 “조만간 공도에 나오게 될 신형 Z4는 긴 후드와 짧은 오버행, 낮은 무게 중심에 전통적인 소프트탑을 장착한 순수혈통의 로드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 주행에서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위한 모든 주행 및 서스펜션 시스템의 세밀한 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BMW 서스펜션 책임자 Jos van As는 “신형 BMW Z4의 컨셉은 민첩성과 역동성에 일관되게 맞춰져 있다. 높은 수준의 차체 강성과 견고한 서스펜션을 통해 가속이나 조향 정밀도 등에서 진정한 스포츠카의 주행 성능을 보장할 만한 완벽한 기본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Z4 콘셉트는 오는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2018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밖에 BMW 코리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탑 i8 로드스터, 초고성능 스포츠카 M4 CS, X2, X4, 배기가스 제로의 C 에볼루션 등 6가지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바이크 포함 총 20가지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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