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국내 출시

신승영 기자 2024-10-31 08:00:13

벤틀리코리아가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를 공식 출시했다. 신차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럭셔리한 감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로 평가된다.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새롭게 개발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신형 4.0L V8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은 782마력(PS)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000Nm의 시스템 토크를 자랑한다. 0-100km/h 가속은 3.2초(GTC 3.4초)이며, 최고속도는 335km/h(GTC 285km/h)이다.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 모델보다 최고출력은 19%, 최대토크는 11%씩 향상된 수치로, 일반도로용 모델로는 역대 벤틀리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특히, 순수 전기만으로 140km/h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전기 모드의 주행 가능 거리는 81km(GTC 78km, WLTP 기준)에 달한다.

4세대 신차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기술이 적용됐다.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는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를 비롯해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 기술과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 등이 적용돼 보다 안정적인 트랙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새로운 트윈 밸브 댐퍼 시스템과 듀얼 챔버 에어 스프링이 압축 및 리바운드 댐핑 압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최상의 승차감과 역동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외관은 1952년 탄생한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한다. '휴식하는 맹수의 자세(the stance of a resting beast)'를 콘셉트로, 쉬고 있지만 언제나 달릴 수 있는 강렬한 느낌을 표현했다.

전면부의 새로운 헤드램프는 크리스탈 컷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로형 일루미네이티드 라이트가 탑재됐다. 120개 LED 소자가 적용된 하단 매트릭스 LED 램프는 심미성과 함께 야간 주행 시 완벽한 시야를 제공한다. 후면 트렁크 리드는 가변 스포일러 없이도 우수한 다운포스를 발휘하며, 안쪽으로 확장된 테일램프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드라마틱한 시각 효과를 구현했다.

실내는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퀼트 패턴과 자수 및 다크 크롬 스펙 인테리어가 제공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다이얼, 순수한 베니어 등으로 구성되며, 30컬러 무드 라이팅 기능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더 뉴 컨티넨탈의 국내 공식 판매 가격(부가세 포함)은 GT 스피드 3억4610만원부터, GTC 스피드 3억8020만원부터 각각 시작된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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