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주환원정책 발표...주가조작 꼬리표는?

신승영 기자 2024-03-14 11:12:05
도이치모터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을 발표하고 나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한때 주당 1만2816원까지 올랐으나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 주당 4297원까지 급락했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았고,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엮여있다.

도이치모터스의 이번 발표는 안정적인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수입차 판매 브랜드 다각화에 나선다. 실제로 도이치모터스는 BMW, MINI,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쉐 등에 이어 지난해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공식 딜러사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 안정화와 동남아시아 시장 신규 진출 등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일반 상장 기업의 평가 기준인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을 달성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실시한다. 작년 12월 매입한 자사주 100만주는 올 상반기 소각할 예정이다. 

도이치모터스 측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속도에 발맞춰 우리 회사도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의 열매를 많은 주주들과 공유함으로써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상장법인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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