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10시경 대전2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물류 창고로 번져 13일 오전 10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새벽 2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3단계(광역 3호)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소방관을 비롯해 750여명의 인력과 장비가 현장에 투입됐지만, 연소된 타이어에서 발생한 유독 가스와 강풍으로 인해 불길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공장 내 작업자와 소방관 등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길은 한때 경부선 인근까지 번져 고속철도 운행까지 잠시 통제됐다.
1979년 준공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글로벌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기지다. 금산공장과 함께 국내 총 생산량은 연 4000만본에 달한다. 대전공장은 앞서 2014년 9월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66억원의 피해액과 함께 인근 주민들로부터 도심 외곽으로 공장 이전 요구가 빗발쳤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