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신차 실내에 가죽 안 쓴다...페트병・코르크 등 활용

2025년까지 신차 소재 25% 지속 가능한 소재로 대체
차세대 순수 전기차 '볼보 C40 리차지' 실내 가죽 전혀 안 써
이다정 기자 2021-09-24 10:32:47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볼보자동차가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에 가죽 대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공개한 차세대 순수 전기차 볼보 C40 리차지의 경우 이미 실내에 가죽을 전혀 쓰지 않았다.

볼보자동차는 24일 지속가능한 럭셔리 소재에 대한 보고서 'The Rise of Conscious Design'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신차에 사용되는 소재의 25%를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소재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신차에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 스웨덴과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기반의 소재, 와인 산업에서 재활용된 코르크 등 재활용 재료로 만든 직물로 구성된 인테리어 신소재, 노르디코(Nordico)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양모 공급망의 완전한 추적성과 동물복지를 위해 책임감 있는 생산이 인증된 공급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울 혼방 옵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의 디자인 총괄 로빈 페이지(Robin Page)는 “우리는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이며 재활용된 재료들을 이용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볼보자동차가 나아가야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음 과제는 이러한 재료를 활용해 영구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을 만들거나 순환 경제에 재진입하거나 지구로 되돌려보내는 것과 같이 소재를 다루는 접근법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테슬라는 모델3를 비롯해 대부분 모델에 천연 가죽을 없앴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에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사로 만든 시트와 패트병 재활용 소재로 만든 도어 암레스트 등을 적용했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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