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 적진에서 WRC 첫 통합 우승까지… 마지막 승부는!
2024-11-22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로봇을 이용한 생산 시설 점검,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의 분야에 나설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는 10일 보스턴다이내믹스 온라인 간담회에서 “모빌리티 이동성의 미래 건설이라는 현대차의 미션은 우리 미션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미래 공장을 위한 이동형 로봇은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와 CTO 애론 사운더스(Aaron Sounders)가 방한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 및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4족 보행로봇 스팟의 기술을 시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는 “현대차그룹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차그룹의 제조와 공급망, 운영, 서비스 등은 전세계적 존재감 측면에서 독보적이다. 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업 성장과 규모 확장에 장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차세대 로봇 개발 계획에 대해 “미래의 공장이 가치있는 대안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로봇이 다양한 역량 가지고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장 외에도 건설 현장 등이 있다. 생산성 증대를 위한 강한 압박에 직면해 있는데 여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많은 기회와 후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서 유망한 곳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과 향후 생산 시설에 대한 이동식 점검과 보안 솔루션을 비롯해 스마트 물류 산업, 향후 제품 개발 전략과 기술 로드맵 등과 관련해 협업해 나갈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의 연구조직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인재 교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로봇 스팟을 지난해 출시해 기업에 판매 중이며, 현재 수백대의 스팟이 산업 현장에 투입돼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트레치는 화물 적재와 이동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시간당 800개 박스를 옮길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제조, 물류, 건설 분야 등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 부품 제조부터 스마트 물류 솔루션 구축까지 로봇공학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을 창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판매·서비스 및 제품군 확장도 지원할 예정이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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