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코리아, 4400대 리콜 “엔진 모든 부위 점검”

만트럭버스그룹 고란 뉘베그 부회장 방한해 리콜 발표
자발적 리콜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할 것...9월 본격 시작
이다정 기자 2021-06-03 13:54:01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국내 판매된 4400대 유로6 트럭을 리콜한다. 엔진 주요 부품 결함과 관련해 지난 2019년 무상보증 기간을 연장했지만 고객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지금까지는 결함과 관련해 개별 사안에 따라 선별적으로 수리를 진행했다면 이번 리콜을 통해선 엔진 관련 모든 부위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만트럭버스그룹 고란 뉘베그(Göran Nyberg)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회장

만트럭버스코리아는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독일 본사 고란 뉘베그(Göran Nyberg)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회장,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토마스 헤머리히(Thomas Hemmerich) 신임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및 오스트레일리아-아시아 클러스터 책임이 참여했다.

이날 고란 뉘베그 부회장은 “한국 시장 현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 받아 알고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와 논의 끝에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발적 리콜이 그간의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리콜 시행을 준비하면서 본사와 한국에서는 새로운 작업 방식 수립하고 한국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인 팀을 구성했다.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고 원활하게 리콜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이번 리콜 대상은 유로 6B 및 6C 엔진이 장착된 트럭 모델로 TGS 카고, TGX 트랙터의 EGR 플랩과 오일 세퍼레이터, TGS 덤프트럭의 EGR 플랩과 오일 세퍼레이터, 프리타더와 냉각수 상부 호스 등 총 4400대다. 리콜 시행 전 부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리콜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해당하는 차량 운행 고객은 전국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수리 및 개선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지난 몇 달 동안 결함 사항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면밀한 분석을 진행했고 일반적인 리콜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이에 MAN은 모든 고객이 해결책을 얻을 수 있도록 자발적 리콜을 제안했다. 자발적 리콜은 차량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리 및 개선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증 연장보다 더욱 강력하고 확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다음달 취임을 앞둔 신임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토마스 헤머리히(Thomas Hemmerich)도 소개됐다. 그는 “만트럭버스 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인 한국 시장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라고 밝히며 “만트럭버스코리아 신임 사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리콜 고객을 위한 지원을 완벽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본사는 물론 만트럭버스코리아 임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과거 불거진 이슈를 최대한 신속하고 원활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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