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렉스, 차량용 ‘능동형 소음 제거’ 센서 선보여…소음 90%까지 줄여

강명길 기자 2021-01-28 10:42:18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연결 및 전자 부품 공급업체인 몰렉스가 가속도계 기반의 도로 소음 제거(Road Noise Cancelling, 이하RNC) 센서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도로, 바람, HVAC(공기조화기술)에서 발생하는 차량 소음을 차단하고, 저주파수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차량 업체들이 도로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값비싸고 무거운 흡음재를 설치했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흔히 고급형 헤드폰에 적용되는 능동형 소음 제거(Active Noise Cancellation, 이하 ANC) 기술을 활용, 최근에는 이를 차량 섀시에 설치하도록 설계했다.

몰렉스의 운송 솔루션 사업부 담당 부사장 겸 총괄인 캐리앤 피카드(Carrieanne Piccard)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도로 소음 저감 문제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몰렉스는 도로 소음을 탐지 및 제거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구현하는 강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몰렉스의 ANC 제품군은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Automotive Audio Bus®(A2B) 기술을 사용해 케이블 연결 복잡성, 비용, 중량을 줄였다. 몰렉스 센서와 A2B 네트워크를 결합해 소음 신호를 2밀리초 미만의 고속으로 처리 장치로 전송이 가능하며, 센서에 일체형 커넥터가 내장돼 있고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돼 일체화했다. 여기에 케이블 중량을 30%까지 줄여 기존의 커넥터보다 최대50%의 공간을 절감했다.
 
또한 IP6K9K 방진방수 성능을 만족하고, 내구성 보증이 가능해 도로 소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 배치할 수 있다. 소음 제거 신호의 처리가 빠르고, A2B 기술로 처리할 체인당 신호 개수를 늘려, 느린 차량 속도에서도 도로 소음을 측정 및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몰렉스는 실렌티움(Silentium)의 ‘액티브 어쿠스틱’ 소프트웨어로 RNC 센서를 테스트 해 넓은 대역(20Hz - 1kHz)의 주파수에서 원하지 않는 소음을 90%까지 제거함을 입증했다.현재 실렌티움의 소음 제거 기술은 주요 자동차 공급업체와 OEM 업체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지난해 10월 실렌티움 기술 채택을 발표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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