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현대차 N 박준우 상무
2024-11-24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탄소 배출 ‘0(제로)’를 실현한 탄소 중립화 공장을 세우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배출이 적은 친환경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생산 및 물류 과정에서도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헝가리 기요르(Gyor) 소재 공장에 유럽 최대의 태양광 지붕 설비를 구축해 탄소 중립화를 달성했다. 이로써 아우디는 공장 다섯 곳 가운데 2018년 벨기에 아우디 브뤼셀 공장에 이어 두번째로 탄소 중립화 공장을 만들었다.
독일 아우디 AG의 생산 총괄이자 아우디 헝가리의 감독 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쾨슬러(Peter Kössler)는 "아우디는 2025년까지 모든 시설에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며 “공장들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로 전환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올해 5월부터 ‘미션: 제로(Mission: Zero)’ 환경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경제적인 물 사용, 자원 효율성 및 생물의 다양성 보존 등 탈 탄소화의 네 가지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아우디는 올해 초부터 모든 공장에서 그린 에너지만 사용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엔진 테스트 시설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탄소는 탄소 상쇄 배출권으로 보상하고 있으며, 이는 탄소 배출량의 약 5%를 차지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신형 S클래스 공개와 동시에 탄소 제로 공장인 ‘팩토리 56’을 열었다. 벤츠에 따르면 해당 공장의 전반적인 에너지 요구량은 기존 생산 라인 작업장보다 25% 가량 적다. 공장 내에는 고성능 WLAN 및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갖춘 디지털 생태계 MO360(Mercedes-Benz Operation 360)를 본격 적용, 제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아울러 공장의 콘크리트 외벽에는 재활용 콘크리트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폐기물 재활용에도 중점을 뒀다. 공장 옥상 공간 40% 가량에 옥상 녹화를 적용해 오염된 물과 빗물을 분리하고 빗물을 보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관된 빗물은 주변 용수로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데 사용된다.
벤틀리는 지난해 탄소중립성 분야의 전문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중립공장 인증을 받았다. 본사인 영국 크루 공장에는 태양광 패널 시스템을 설치해 연간 3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내고 있다. 또 공장 소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패널 및 인증받은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크루 공장에 새로운 수자원 재활용 및 급수 시스템인 ‘역삼투 처리 장치’를 도입했다. 해당 장치는 페인트 마감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오염 물질을 걸러낸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줄이고 있다. 벤틀리는 2020년에만 35만 리터 이상의 물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빗물 저장 시스템도 마련해 매일 하루 평균 1800L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공장 설비 관리에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크루 본사 공장 벽에 50m²의 크기의 살아있는 식물을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600개체가 넘는 식물들이 자라는 벽으로 양치식물, 잔디류, 상록수 등 총 28종의 영국 자생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벽은 1년 동안 약 40kg의 산소를 생산하고 천연 단열재 역할과 함께 VOC 독소와 먼지까지 여과한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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