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이다정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총괄수석부회장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했다. 정 부회장이 모터쇼를 방문한 것은 작년 11월 미국 LA모터쇼 이후로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포니’의 45주년을 기념해 전기차 콘셉트카를 메인 무대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콘셉트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콘셉트카 ‘45’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좋네요”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양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생각중입니다”라는 답변으로 호응했다.
전날 현대자동차는 ‘45’를 먼저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차는 현대자동차가 생산해 수출을 시작한 기념비적인 모델 포니 콘셉트카의 45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레트로 디자인을 보여줬다. 특히, 독일, 미국 브랜드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현대차에서 ‘헤리티지’를 강조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역시 전기차가 대세를 이뤘다. 현대차의 ‘45’를 포함해 폭스바겐도 비틀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 비틀의 전기차는 언론공개일에는 전시하지 않고 일반공개일에 새로 추가된다. 트럭을 포함한 상용차에서도 전동화의 기조는 뚜렷했다. 전기차의 관건인 충전 속도에 대해서도 정 부회장은 답변했다.
전기차의 충전 속도가 중요한데 국내에도 고속 충전을 도입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정 부회장은 “충전 빨리되는 것을 한국에도 들여와야죠”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코나, 기아자동차의 니로 등 EV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들의 인기가 높아 생산량이 부족한데 대해서도 “특근을 통한 증산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모터쇼 무대에서 별도로 연설을 하지는 않았으며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마치고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하고 돌아갔다.
dajeong@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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