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의 기대작 이쿼녹스와 클리오는 얼마나 팔렸을까?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올 하반기 내수 시장에서 판매 회복을 이끌 모델로 각각 지난 5, 6월 중형 SUV ‘이쿼녹스’와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2일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공개한 6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이들 모델의 판매량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그동안의 악재를 딛고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위한 완전한 첫 신차로 나선 이쿼녹스는 385대가 팔렸다. 신차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판매량이다. 이는 물량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이쿼녹스 2차 물량은 3분기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한국지엠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출시한 클리오는 출시 첫 달 756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의 소형차 부문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달 전달 대비 27.4% 감소한 549대를 판매하며 신차 효과가 금세 꺼지는 양상을 보였다. 르노 측은 클리오 판매량 중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한 최고급 인텐스 트림의 판매가 90%를 차지, 르노가 내세운 기존 소형차와 차별화 한 프리미엄 수입차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달 더 뉴 스파크 3,850대, 전기차 볼트EV 1,621대 등의 판매에 힘입어 총 9,529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증가했으며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이 달 올 뉴 말리부 최대 290만 원 할인 등 주력 모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며 내수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내수 7,120대, 수출 1만4,801대로 총 2만1,921대의 월 판매 실적을 거뒀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255대가 팔렸다. 이 가운데 가솔린 모델은 1,513대가 판매되며 월 평균 약 1,500대의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은 로그와 QM6 두 모델의 누적 수출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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