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8기통 컨버터블 GT ‘페라리 포르토피노(Ferrari Portofino)’를 국내에 28일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포르토피노는 최고출력 60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다. 또 주행 시에도 14초 만에 개폐가 가능한 접이식 하드톱, 넓은 운전석과 트렁크 공간, 2+시트 배치 등을 갖췄다.
2016, 2017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페라리의 8기통 터보 엔진은 새로운 부품과 엔진 조정 소프트웨어(engine management software)의 정확한 측정을 통해 이전 모델인 캘리포니아T 보다 40 마력 더 강한 출력을 자랑한다. 페라리 특유의 8기통 사운드트랙 역시 더욱 향상시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페라리 GT카 중 최초로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를 적용했다. 이는 함께 탑재된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E-Diff3)을 통해 7%의 조향비 감소를 이뤄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반응성은 더욱 증가시켰다.
디자인은 페라리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했다. 매끄러운 실루엣에 우아함과 역동성이 겸비된 투 박스 패스트백(two-box fastback) 형태의 접이식 하드톱 쿠페 컨버터블 형태이며 공기 역학적 기술 요소까지 디자인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10.2인치 터치스크린, 일반 주행과 오픈톱 주행 시 모두 탑승자의 편안한 승차 경험을 위한 에어컨 시스템, 새로운 스티어링 휠, 뒷좌석 탑승자의 공간(leg room)을 넓혀주는 18개 방향의 전자 조절식 앞좌석,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의 요소들은 GT카로서의 포르토피노의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신형 윈드 디플렉터(wind deflector)를 적용해 오픈톱 주행 시 차체 내부의 공기 흐름을 30% 줄이고 공기역학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도 줄였다.
이번 포르토피노 국내 출시 행사를 위해 내한한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은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과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획기적인 진화를 이룬 페라리 라인업 사상 가장 강력한 컨버터블 GT”라며 “스포티함, 실용성, 편안한 승차감과 우아함까지 완벽히 조화된 이번 모델이 높은 안목을 지닌 한국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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