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이번 연휴 달라질 도로 상황은?

강명길 기자 2022-09-08 15:04:49
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첫 명절이다. 이번 연휴에는 총 301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 혼잡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연휴 기간 달라지는 도로 정보를 모아봤다.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2년 만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9일 0시부터 12일 24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각 지자체도 통행료 면제에 나섰다. 해당 기간, 경기도는 일산대교와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제 3경인 고속화도로 등 3곳의 차량 통행료를 면제하며, 인천시도 지역의 민자 터널인 원적산 터널과 만월산 터널의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이를 통해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구체적으로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 141km와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 26.9km 상·하행선이다. 시간도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4시간 연장 운영한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 승용차 및 승합차가 통행할 수 있으며, 6명 이상 승차한 경우에만 허용된다. 위반 시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의 벌금 및 벌점 30점을 부과한다.

# 휴게소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번 연휴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대중교통에서 취식이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게소 및 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확충하고 지원인력을 추가 배치해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20개소) 및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혼잡정보를 사전 안내하여 휴게소 이용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 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전국 휴게소에서 전통놀이 체험, 한과·송편 나눔, 페트음료 라벨떼기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 교통량 분산 위한 임시 개통 구간

정부는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와 국도 4개 구간(28.5km)을 신설·개통하고 국도37호선 영동보은 등 2개 구간(7.8km)을 임시 개통한다. 여기에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 255.9km)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7개 구간, 67.6km)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며, 추석 당일인 10일과 11일 서울 시내버스 및 지하철의 막차를 연장 운행하는 등 이동성 편의를 돕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추석, 귀성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5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9시간 55분 ▲서울~강릉 6시간 5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울 7시간 15분 ▲강릉~서울이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느려서 행복한 신안 증도 이학식당

느려서 행복한 신안 증도 이학식당

국밥이 당길 때가 있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쌀쌀한 날이거나, 서양음식을 연속으로 먹었을 때다. 하지만 국밥이 가장 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