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산차 내수서 14만대 팔려...르노삼성・한국지엠만 감소

이다정 기자 2020-12-01 16:14:38
현대자동차 그랜저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코로나 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11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국산차 5개사는 국내에서 총 14만3591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약 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와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7만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9%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그랜저가 1만164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투싼 7490대, 아반떼 7477대, 팰리세이드 5706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1만대 가까이 팔렸다. G80 5019대를 중심으로 GV80 3258대, G90 925대 등 총 9567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5만523대를 판매했다. 지난 한 달 간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9823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5 7343대, 쏘렌토 7009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이어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올 뉴 렉스턴

쌍용차는 지난 11월 전년 대비 0.3% 증가한 총 927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4일 출시한 올 뉴 렉스턴 흥행에 힘입어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내수 판매 9000대를 돌파했다. 렉스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한 1725대가 팔렸다. 지난 10월 트렁크 용량을 늘린 ‘티볼리 에어’ 모델을 추가한 티볼리 역시 판매가 늘었다. 티볼리는 전년 대비 18.2% 증가한 2762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720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외관과 사양을 소폭 변경해 출시한 QM6는 3647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LPe 모델은 전체 판매의 59.3%(2164대)를 차지했다. QM6를 이어 소형 SUV XM3 2295대, SM6 456대, 르노 캡처 301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에서 총 655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5% 줄었다. 회사 측은 최근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달 간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스파크로 총 1987대가 팔렸다. 이어 트레이블레이저 1325대, 트랙스 632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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