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로 2030년까지 매출 두 배로 높일 것“

강명길 기자 2021-10-07 10:53:07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GM이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두 배로 증진시키고 전동화를 위해 영업이익 마진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지시간 6일 GM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 2021(GM Investor Day 2021)’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GM은 총 4가지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통한 수익을 늘리는 동시에 폭넓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갖춰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GM이 공개할 전기차는 얼티엄 플랫폼을 탑재하고 쉐보레 크로스오버 차량, 뷰익 크로스오버 차량, 쉐보레와 GMC 및 허머 등 픽업트럭 모델은 물론 조만간 공개될 리릭, 셀레스틱 등 캐딜락 전기차 모델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차량의 수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듀얼 플랫폼 전략을 활용할 방침이다. GM의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얼티파이는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무선 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등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혁신 및 성장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며 기존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미국 내 모든 생산 기지 에너지를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여갈 예정이다. 

이날 GM CFO인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에 따르면 GM은 자동차 분야의 성장과 더불어 2030년까지 매년 50% 성장이 예상되는 소프트웨어와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연평균 약 1400억달러의 연간매출을 10년 뒤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10년 내 12~14%의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GM은 사업의 궤도를 변화시킬 영속적인 성장 스토리를 새롭게 쓰고 있다"며 "현재 10년 뒤 두 배의 수익과 이윤 증대를 가능케 할 수 있는 변곡점에 도달해 있는 GM은 세계적 수준의 내연기관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설계, 제조 및 판매 등 우리의 핵심 사업과 더불어 마진율이 높은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 확대, 신규 사업 진출 및 상용화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M은 이날 향후 출시될 얼티엄 플랫폼 기반 전기차 중 하나인 실버라도 EV 픽업트럭 일부를 공개했다. 실버라도 EV는 내년 1월 5일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또 핸즈프리 첨단 운전보조 기술인 울트라 크루즈에 대한 세부사항도 일부 공개했다. 미국 및 캐나다 전역에 걸쳐 2023년부터 제공될 이 기능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행 상황에 95% 이상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의 GM 글로벌 테크니컬센터의 디자인 돔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현지시간 7일까지 진행하며 둘째 날에는 GMC 허머 EV 시승 이벤트와 2023년 22개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핸즈프리 주행 기술 슈퍼 크루즈 체험 등 제품 및 기술적인 설명을 이어갈 예정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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