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배달 로봇 이어 자율주행 트럭 개발한다

강명길 기자 2021-06-11 15:46:31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물류 자회사인 차이니아오(Cainiao Smart Logistics Network)와 자율주행 배달 트럭 개발을 시작한다.
물류 로봇 샤오만뤼

지난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의 최고기술책임자 청 리(Cheng Li)가 중국 항저우에서 차이니아오가 주최한 글로벌 스마트 물류 정상 회의에서 “자회사 차이니아오와 자율 주행 트럭을 개발 할 것”이며 “내년 중 중국에 1000대 이상의 자율 주행 배달 로봇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인 트럭 및 연구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물류 로봇 샤오만뤼(小蛮驴)를 출시했다. 4개의 바퀴를 단 샤오만뤼는 작은 당나귀라는 뜻이다. 인공지능(AI)와 자율 주행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으며 6개의 카메라를 달아 0.01초 이내에 행인과 차량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 1회 충전시 약 10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하루 최대 500개의 택배 배달이 가능하다.

청 리(Cheng Li)는 “이 로봇은 항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15개 대학과 주요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즈지 IM L7

전기차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와 전기차 브랜드 ‘즈지(智己)’를 출범하고 지난 4월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대형 세단 L7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최대 출력 536마력과와 최대 토크 71.5kg.m를 발휘하며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9초가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한편 2013년 설립된 기술기업인 차이니아오는 알리바바 그룹의 물류 계열사이다. 오픈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며 알리바바그룹의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든다’라는 이념을 이어받아 중국 내에서는 24시간 이내, 전 세계에는 72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는 작년 10월 공식 진출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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