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정비 품질 강화…정비기술인증제도 도입

강명길 기자 2021-01-25 10:10:33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기아가 전기차 정비기술인증제도인 ‘KEVT(Kia Electric Vehicle Technician level up program)’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의  일환이다.

KEVT는 기아의 정비 협력사 오토큐와 소속 정비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전기차 정비 기술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기술 역량 수준에 따라 베이직(Basic)과 프로(Pro) 총 2개 등급으로 분류해 운영한다.

오토큐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 정비 기술 인증에서 베이직 등급을 취득하려면 2개의 교육 과정인 ‘EV 에센셜’과 ‘EV 진단Ⅰ’을 수료한 후 필기 평가를, 프로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베이직 등급 취득 후 ‘EV 진단Ⅱ’에 대한 교육 수료 후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EV 에센셜은 전기차 정비 안전과 특화시스템에 대한 이해, EV 진단Ⅰ은 전기차 진단수리와 부품 교환 방법, EV 진단Ⅱ는 전기차 고난도 진단수리와 전기차 신기술 이해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오토큐 협력사의 경우 전기차 정비 인프라 보유 여부에 따라 인증을 부여한다. 베이직 등급을 받기 위해서 전기차를 정비하는데 필요한 기본 장비와 KEVT 베이직 등급을 취득한 엔지니어 1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또 프로 등급을 획득하려면 전용 작업 공간인 전기차 워크베이를 포함해 프로 등급 엔지니어 1명, 베이직 등급 엔지니어 1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베이직과 프로 등급 자격을 취득한 오토큐 협력사에는 자격 인증 현판이 주어지며, 베이직 평가는 이번 2월부터 이뤄진다. 프로는 내년부터 진행한다. 올 상반기까지 기아는 전국 오토큐의 50% 이상이 KEVT 베이직 등급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인프라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전문 정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아 브랜드 전기차 고객이 불편함없이 전문적인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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