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서비스 로봇 ‘달이’, 현대차 전시장서 고객 맞는다

강명길 기자 2021-01-25 10:00:11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현대자동차가 비대면 서비스 로봇 ‘DAL-e(달이)’를 공개하고 자동차 영업 현장에서 고객 응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DAL-e(달이)는 Drive you, Assist you, Link with you – experience의 약자로 고객과 카 마스터의 다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발된 비대면 고객응대 서비스 로봇이다. 현대차 송파대로지점에서 25일부터 약 1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DAL-e’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은 물론 주말 등 영업점 방문이 활발한 시간대에 보다 상세한 설명을 듣기 원하는 고객에게도 카마스터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향후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언택트 전시장에서도 제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 로봇 ‘DAL-e’는 기존 국내에 출시된 안내 로봇들과 비교해 절반 정도의 무게에 얼굴인식, 자연어 대화 기술,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인식기능도 적용했다.

아울러 주변의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자율 이동기술과 전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4개 휠을 활용해 고객을 직접 에스코트할 수 있다. 또 차량 전시장의 대형 스크린과 연계한 제품 상세 설명과 사진 촬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DAL-e’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 응대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보된 고객과의 교감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더욱 새롭고 유쾌한 언택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영업 현장에서의 고객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DAL-e’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고객 응대에 특화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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